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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주류도매업중앙회와 '재고보전' 놓고 잡음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17:53

최종수정 : 2019년07월26일 17:53

중앙회 "할인 철회·재고보전"… 오비맥주 "No"
가격 인상 전 확보한 도매상 재고, 할인 못 받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오비맥주가 일부 제품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것과 관련해 전국주류도매업중앙회가 거세가 반발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는 전체 유통업자의 입장도 아니라며 강경한 자세여서 갈등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26일 주류도매업중앙회는 긴급이사회를 열고 오비맥주 한시적 가격 인하에 대해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중앙회는 재고 보전을 요구했다. 도매상이 기존에 사들인 재고분은 할인가격이 아니어서 자칫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오비맥주가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도매업자들이 사들인 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할인 기간 종료 후 도·소매 업체들이 또 다시 물량을 대거 사들일 경우 가격 및 재고 관리에 혼선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하이트진로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촉발된 제조사끼리의 경쟁에 도·소매 유통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뉴얼 카스 후레쉬 병,캔.[사진=오비맥주]

주류도매업중앙회 관계자는 "가격을 낮추면 계속 낮추는 것이지, 한시적 인하는 오히려 시장에 혼란만 초래한다"며 "가격을 인상한지 3개월도 지나지 않았다. 전산을 재조정해야 하는 등 여간 번거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사들간 경쟁에 유통사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유통사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재고 보전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측은 가격 인하 철회도 재고 보전도 없다는 입장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하가 이례적인 것은 맞다"면서도 "불매운동으로 일본맥주 판매 감소와 리베이트 쌍벌제 등의 이슈가 겹쳐 이 같은 판촉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가격인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격 인하 철회나 재고보전 계획은 없다"면서 "가격 인하 방침을 반기는 일부 도매상도 있는 등 중앙회의 의견을 전체의 의견으로 볼 순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1위 오비맥주는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대표 브랜드인 '카스' 맥주와 발포주 '필굿'을 특별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여름 성수기, 국산맥주의 소비촉진과 판매활성화를 위해 카스 맥주의 출고가를 패키지별로 약 4~16% 인하해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행 1203.22원에서 1147.00원으로 4.7% 낮아진다. 필굿의 경우 330㎖ 용량 캔 제품(10% 인하)보다 대용량 500㎖가격 인하폭이 41%로 크다보니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비맥주 발포주 필굿.[사진=오비맥주]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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