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여당을 지지하는 30대 이하 청년층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21일 진행한 참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에서 자민당을 선택한 지지자 중 30대 이하 청년층의 비율이 60대 이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년 전 참의원 선거 때와 대비되는 결과다.
2007년 참의원 선거 당시 자민당 지지층 중 청년층(30대 이하)은 21%, 노년층(60대 이상)은 34%였다. 이후 청년층과 노년층의 차이는 점점 줄어들어, 2013년 선거 때는 청년층이 37%, 노년 층이 38%였다. 2016년 선거에선 청년층이 41%로 노년층(34%)을 역전했다.
반면 야권인 민주당계열의 지지층 연령분포는 반대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7년 민주당에 투표한 사람 중 청년층은 48%로 노년층(39%)을 상회했다.
하지만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0년 청년층(32%)은 노년층(36%)에 역전 당했다. 정권을 자민당에 내준 뒤에도 청년층 이탈은 계속됐다. 2013년엔 청년층 11% 노년층은 15%로 나타났다. 민진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진행됐던 2016년 선거에서도 청년층(16%)은 노년층(22%)을 밑돌았다.
이번 선거에서도 청년층의 저조한 지지는 계속되고 있다.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을 합할 경우, 청년층은 비례대표 투표자의 18%로, 노년층 23%을 하회했다.
아베 신조(安倍信三) 일본 총리가 21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 당선자 이름 옆에 당선을 뜻하는 꽃을 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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