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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파월 금리인하 시사, 자충수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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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0일(현지시간)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 하방 리스크를 강조하며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이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월 의장은 전날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이전보다 상당히 암울한 전망을 제시하며, △세계경제 성장 둔화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 △기업투자 둔화 △고질적 저 인플레이션  △미국 부채 상한 상향 실패 가능성 △노 딜 브렉시트까지 대내외적 리스크를 강조한 반면 최근 고용지표 호조와 중국과의 무역전쟁 휴전 등 긍정적 재료에 대해서는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조만간 예방적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S&P500 주가지수가 일시 3000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증시는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월 의장이 경기 둔화에 맞서기보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에 나서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음으로써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11일 지적했다.

우선 현재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대적으로 베팅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인하를 실행하지 않으면 시장의 심각한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이번 달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50bp 인하할 확률도 23%로 다시 올랐다. 게다가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7월 금리인하 후 연내 한 차례 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글로벌 경제 헤드인 에단 해리스는 FT에 “파월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금리인하를 강력히 시사함으로써 연준이 금리인하를 자제하거나 연기할 여지를 확보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시장이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인 워드 맥카시는 고객노트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통해 시장의 기대를 일시적으로 충족시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잠잠하게 하는 것 외에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연준이 금리인하로 시장과 트럼프의 트위터를 만족시켜주면, 이들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소날 데사이는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 따른 함정에 대해 지나치게 무신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인하라는 보험상품을 구입하는 데 전혀 비용이 들지 않을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경기 확장이 지속되는 중에 완화적 통화정책에 나서면 금융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연준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대내외적 경제 리스크를 나열하고 있는데도 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로 치솟았다는 것은 이미 시장이 위험할 정도로 왜곡돼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굴복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전날 의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파월 의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전술’에 말려들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FT는 향후 수개월 내 미국 경기가 급격히 하강 기조를 보이면 파월 의장이 선견지명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겠지만, 경기 호조가 계속된다면 연준은 정책 실수를 변명해야 하는 처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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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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