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파월 이달 금리인하 시사…"경기 확장 위해 적절히 대응"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02:32

최종수정 : 2019년07월11일 14:24

무역정책·세계 경제 둔화로 美경제 위협…적절한 대응 의지 표출
"임금 상승 인플레 압력 키울 만큼 높지 않아"
"트럼프 해임 지시하더라도 물러나는 일 없을 것"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무역 정책과 세계 경제 둔화로 위협받는 미국 경기 확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이달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증언하고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1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중국 등 다수 국가들과 미국의 무역 분쟁을 포함, 경제 전망을 흐리고 있는 광범위한 세계 경제 약세 요인을 지적하며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미국 고용 호조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요 경제 지표는 실망스러웠다"며 "이는 유럽과 아시아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지속적으로 경제 전망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 세계 제조업과 무역, 투자가 약하다. 미국은 중국과 무역 대화를 재개하는데 동의했고 이는 문제 해결에 있어 건설적인 접근이다"라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이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낮은 실업률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고 임금 상승률도 보통 수준에 있다"며 임금 상승이 인플레 압력을 키울 만큼 높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노동 시장 열기가 뜨겁다고 볼 만한 어떠한 증거도 찾아 볼 수 없다"며 "뜨겁다고 표현하려면 열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레셋웰스어드바이저스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파월은 7월 금리 인하를 확실시 했다"며 "지난 몇년 간 연준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벌집을 야구 방망이로 두들겼으나 벌들이 나오지 않았다. 그들은 무슨일이 생길 때 까지 계속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월 의장은 하원 증언이 있기 전 미리 준비한 원고에서 "6월 회의 이후 경제 지표와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을 검토한 결과, 무역 긴장과 세계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 전망에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역 상황이 불확실성으로 기울고 있고 재계 및 농업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도 무역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수 개월 간 경제 성장의 중요한 지표인 기업 투자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가 소폭 완화됐다"며 "저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의 하원 증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연준 비난 등 금리 인하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이 높아진 가운데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직에서 사임을 요구할 경우 물러나겠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맥신 워터스 위원장(민주·캘리포니아)의 질문에 파월 의장은 "법은 나에게 4년의 임기를 분명히 주고 있다며 임기를 완전히 채울 것"이라고 대답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날을 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 파월 의장의 교체를 언급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원들 사이에 연준이 정치적 압박에 휘둘려서는 곤란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파월 발언 이후 지난달 고용 호조 이후 크게 약화됐던 공격적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달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23.5%로 보고 있으며, 25bp 인하는 100%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을 마친 파월 의장은 11일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앞두고 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