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김동열의 고고클럽] 핀란드엔 고고클럽이 많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고(GoGo)는 (Go Global & OnLine)의 준말입니다. 1980년대 신나게 흔들었던 '고고춤'처럼 강소기업을 향해 신나게 도전하자는 구호입니다. 글로벌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한 기업들을 들여다보고 전략을 소개합니다.

핀란드에는 고고클럽이 많다. 인구 550만명 정도로서 수출입과 해외시장 개척이 중요하다. 정보통신기술(ICT)만큼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앞서가는 나라다. 핀란드의 기업들은 창업할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생각한다. 인터넷과 온라인으로 발 빠르게 세계시장에 접근하는(go global & online), 소위 '고고클럽'에 속하는 기업들이 많다. 인터넷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을 개발한 수퍼셀이 그랬고, 모바일 게임 '앵그리 버드'를 개발한 로비오도 그렇다. 영하 40도의 추운 겨울 핀란드에는 130여개국에서 2만여명의 고고클럽 멤버들이 몰려와 '슬러시'(Slush)라는 스타트업 축제를 열고, 비즈니스모델 발표와 네트워킹을 통해 북유럽의 강추위를 녹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99년 핀란드를 방문했을 당시 노키아는 세계 최고의 휴대폰 메이커였다. 1999년 이후 12년간 지속된 휴대폰의 성공에 취해 애플의 아이폰을 간과했다. 2013년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게 끝은 아니었다. 노키아는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센서, 위치정보 서비스 등의 연관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제지에서 타이어로, 무선통신에서 다시 '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으로 빠르게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또한 핀란드는 창업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달 헬싱키에서 열린 한국과 핀란드의 스타트업 서밋에 참가한 후 둘러본 알토대학과 스타트업센터는 활기가 넘쳤다. 핀란드 경제의 20% 안팎을 책임졌던 노키아의 씨앗들이 경제 전반으로 퍼져나가 꽃을 피우고 있다. 그 결과 핀란드의 허리는 더 튼튼해졌다. 헬싱키의 오타니에미 단지는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기술혁신의 허브로서 스타트업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기에 핀란드는 과학기술과 인적 자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핀란드는 고등교육이 무상이다. 공교육비 지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유럽 평균보다 높다. 학교수업은 토론과 체험 위주로 이루어지며 낙오자 없는 학교를 표방하므로, 수업이 어려운 아이들은 강의실 뒤쪽에서 별도로 돌봐주는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 결과 핀란드 사람들은 창의적이고 개방적이며 공동체 의식이 높다.

핀란드는 혁신성과 기술력에 있어서 다른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GII)에서 7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19년 국가경쟁력 순위를 보면 핀란드 15위, 한국 28위였다.

나아가 핀란드는 요즘 IT를 넘어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로 한발 더 나아가고 있다. 규제 장벽과 이해 갈등에 갇혀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우리에 비해 핀란드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2012년 '바이오 뱅크법'을 제정했다. 혈액·조직·세포 등의 유전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관련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법이다. 2017년에는 핀란드 국민 10%에 해당하는 50만 명의 유전자를 수집·분석하겠다는 '핀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작년에는 의료·건강 정보의 2차 이용을 허용하는 법률도 제정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와 헬스 관련 기업들이 핀란드로 몰려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핀란드처럼 빠른 나라, 빠른 기업이 살아남는다. 우리는 개인정보 관련 3가지 법안들이 국회에서 막혀 있다. 가명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바이오, 헬스케어, 핀테크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관련 법안들이 하루 속히 통과되길 바란다. 요즘처럼 일자리를 늘리기 어려운 시대에 보건, 의료, 금융 등의 좋은 일자리를 유지하기만 해도 다행이다. 선진국은 물론 심지어 일본보다 뒤져 있는 개인정보 관련 법안들이 통과시켜야 비로소 희미하게 남아 있는 희망을 되살릴 수 있다. 곧 발표될 중기부의 규제자유특구도 개인정보 3법이 통과되어야 더 활성화되고 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과 치열한 경제전쟁 하에서 하루하루가 아쉽다.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 donykim@kosbi.re.kr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 △재정경제부 장관정책보좌관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조사실 이사대우 △제6대 중소기업연구원 원장(現)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