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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열의 고고클럽] 유, 시민? 나,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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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GoGo)는 (Go Global & OnLine)의 준말입니다. 1980년대 신나게 흔들었던 '고고춤'처럼 강소기업을 향해 신나게 도전하자는 구호입니다. 글로벌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한 기업들을 들여다보고 전략을 소개합니다.

'대마도, 한국인 출입금지'라는 제목의 TV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이 리포트의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관광객을 서로 유치하려고 하는데, 왜 대마도는 한국 관광객을 거부할까? 혐한인가? 그게 아니었다. 낚시로 유명한 해변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 앞에서 기다리면서 담배 꽁초를 버리는 등 기본 매너를 지키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 이후 '한국인 출입금지'라고 써 붙인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보도였다.

한강 고수부지에서는 이런 저런 행사들이 열린다. 젊은 남녀들을 비롯하여 많은 참가자들이 다녀간 자리에 쓰레기 수북하고 그걸 치우느라 고생하는 청소원들의 모습이 저녁 뉴스에 보도되곤 한다. 여름이면 전국의 해수욕장에서 매일 매일 반복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같은 시민의식의 실종을 집근처, 도로, 사무실 근처에서 자주 목도하게 된다. 상대방과 공동체에 대한 배려와 에티켓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 나만 편하고, 나의 이익만 추구하면 된다는 식이다. 그로 인해 부족해진 신뢰와 사회적 자본은 통합 대신 갈등을 증폭시키고, 국가 전체적으로 공론을 형성하고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발생시킨다.

21세기 들어 널리 회자되는 단어 중 하나가 '기업시민'이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기업 역시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일정한 권리와 책임을 가진다는 것이다. 세계화와 정보화의 흐름 속에서 국내외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친환경 정책을 준수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유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길이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길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가능케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도요타, 바이엘, 포스코 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CR 매거진'이 지난 5월 15일 발표한 2019년 '100대 최우수 기업시민' 명단을 보면, 오웬스 코닝, 인텔, 캠벨 수프, HP, 마이크로소프트, 갭, 시스코 등 널리 알려진 기업들이 10위권 이내에 들어 있다. 즉 기업시민으로서 지역공동체와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장수기업임을 알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소벤처기업부도 상생과 공존을 강조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상호간의 신뢰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통해서 신뢰의 토대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나, 시민?'이라는 글에서 송호근 교수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우리 사회에서 부족했던 것이 '시민사회 만들기', 그리고 '진정한 시민 되기'였다"고 자책하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 우리는 어떻게 해야 시민의식과 시민성을 고양시킬 수 있을까? 시민의식의 요체는 양보와 타협이다. 더불어 살기, 사회적 약자 보호하기, 불평등 줄이기, 공익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고 행동하기 등이 시민의식을 길러주는 훈련 프로그램이다.

해법은 머리가 아니라 발로, 그리고 온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영국 대학생의 70퍼센트가 시민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고, 영국 성인의 80퍼센트가 주민운동이나 시민단체에 가입해 있다"고 한다. 시민의식으로 충만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요즘 유행하는 어법으로, "유(You), 시민? 나, 시민!"이라고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 donykim@kosbi.re.kr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 △재정경제부 장관정책보좌관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조사실 이사대우 △제6대 중소기업연구원 원장(現)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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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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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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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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