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110개品 관세제외' 미중무역협상청신호?..재개조건 놓고 '진통'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15:40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15: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간 1년, 중국제조2025는 포함 안돼...818개 가운데 소수 해당
美·中, 협상 재개조건 놓고 줄다리기.."화웨이 먼저, 농산물 우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작년 7월 부과한 25% 관세 대상 340억달러 어치 수입품에서 110개 제품을 9일(현지시간) 일시 제외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이번 결정에 큰 무게를 두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면제 기간이 1년으로 '시한부'일뿐 아니라 미국 정부가 정조준한 '중국제조 2025'은 제외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규모도 당초 부과 대상 품목 818개 가운데 비교적 소수에 해당된다.

양측은 무역협상을 재개 조건을 놓고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동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제조 2025' 제품은 빠졌다..기간도 1년

이날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의료기구와 주요 콘덴서 관련 장치 등 중국산 제품 110개 품목에 부과한 25% 관세를 이날부로 일시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25%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은 미국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도 등 불공정한 관행을 이유로 지난해 7월 6일 818개 품목에 부과한 34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이다.

글로벌 의료기기업체인 메드트로닉의 간 종양 치료기기 부품, 사이버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탄탈 콘덴서(tantalum capacitor), 배리안 메디컬 시스템스의 방사선치료 장비 등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무역협상을 재개키로 한 뒤 나온 소식이어서 주목됐다. 양측의 무역갈등을 줄이고 협상 진전에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이같은 해석을 내놓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우선 면제 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견제하는 중국제조 2025에는 해당되지 않는 품목인 까닭이다.

USTR은 면제 기준으로 △미국에서 대체품이 생산되는지 △해당 물품을 수입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피해가 심각한지 △중국의 10대 핵심산업 육성 프로젝트 '중국제조 2025' 포함되는지를 삼았다.

중국제조 2025는 중국이 2025년까지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전기차 등 10대 첨단사업에서 세계 최강국이 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위해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 불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이런 관행을 시정하지 않으면 무역합의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시 말해, 이번 조치는 중국과의 무역갈등과는 별개로 미국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 대화재개 조건 놓고 신경전.."화웨이 먼저, 농산물 우선"

이날 양측 고위급 무역 협상단은 오사카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통한 접촉을 가졌지만 양측은 협상 재개 조건을 둘러싸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 진행은 순탄치 않아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사카 정상회담 이후 양측이 무역협상 재개뿐 아니라 추가관세 부과 보류, 화웨이 거래 일부 허용,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 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화 조건으로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화웨이에 부과한 '수출제한' 조치의 완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거듭 화웨이 거래 허용과 관련해 선을 긋고 있다.

화웨이를 계속 수출제한 목록에 올려놓고, 국가 안보상에 위험이 되지 않는 소규모 제품에 한해서만 거래를 허용하겠다는 게 미국 정부의 방침이다. 이런 방침은 중국 입장에서 성에 찰리가 없다는 게 외신들의 해석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거래 허용 규모와 관련, "연간 10억달러 미만 규모의 칩 판매만 허용될 것"이라면서 "국가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은 낮은 기술 수준을 가진 제품에 한정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이 화웨이 거래 허용과 미국산 농산물 구매의 '주고받기 순서'를 놓고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도 협상 재개가 지체되는 이유다.

앞서 지난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를 정말로 완화할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 등을 우선 확인하고,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 추가 구매를 약속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에 즉각적인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9일 백악관에서 "시 주석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즉각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