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낄 데 안낄 데 안가렸다" 이방카, 오사카 G20 행보 '구설'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10:03

최종수정 : 2019년07월02일 16:56

美 민주 코르테스 하원의원 "이방카, 美 외교지위 손상시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이 지난달 28~29일 일본 오사카 G20(주요 20개국)에서 보인 행보를 두고 논란이 일고있다.

뉴욕에서 패션·부동산 사업을 하다 아버지의 당선 이후 별다른 전문 지식 없이 외교·정치 업무를 수행해 비판을 받고 있는 그가 이번 G20에서는 '낄 데 안 낄 데 안 가리고' 행동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BBC에 따르면 이같은 논란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엘리제궁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약 20초짜리 영상이 시발점이 됐다. 영상에는 이방카가 각국 정상들의 대화에 끼어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우)와 크리스티나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 프랑스 엘리제궁 공개 영상 갈무리]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사회 정의'에 대해 말하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경제적 면에선 많은 사람이 이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고 답하는 순간 이방카 선임 보좌관은 갑자기 "국방도 마찬가지"라며 말을 끊었다.

그러자 이방카 선임 보좌관 오른편에 서있던 크리스티나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가만히 바라보며 심기가 불편하다는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 이방카 보좌관은 "정말 남성 중심적으로 흘러간다"고 말을 이었지만 이내 머쓱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이방카 선임 보좌관은 이번 G20 회의 곳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 G20 '여성 지위 향상' 세션에서는 여러 정상을 제치고 앞줄 정중앙,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이에 앉았다.

또 그는 앞서 28일 미국·일본·인도 3자 정상회담 뒤에는 영상 브리핑에 등장해 회담 의의를 설명했다. 통상 정상회담 브리핑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발표하지만, 이번에는 이방카 선임 보좌관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런 이방카 선임 보좌관의 행보를 두고 비판론이 쏟아졌다.

미국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트위터에서 "누군가의 딸이라고 해서 직업상 자격이 생기는 건 아니다"며 "이는 우리의 외교적 지위를 손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소셜네트워크 상에서는 '이방카는 추수감사절 만찬에서 어른들 식탁에 끼려고 하는 어린이같다', '이방카는 세계 지도자들 사이에 서서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관여할 자격이 없다'는 비판론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FT는 '이방카 트럼프의 행보는 세계 정상들을 당황스럽게 했다'는 제하의 칼럼에서 이방카 보좌관이 스스로 정치적 야망을 품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메이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이에 앉아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이방카 선임 보좌관은 "아버지에게 세계은행 총재직을 제의받았지만 고사했다"고 밝혀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친인척의 연방정부 기관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은 정부 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방카 선임 보좌관의 역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방카 선임 보좌관은 여론을 의식해 보수는 받지 않는다. 이방카 보좌관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도 백악관 선임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30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2019.06.30.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