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황교안 “북한의 통미봉남 우려..문대통령, 안보 낙관 말아야”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09:42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09:42

1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개최
"판문점 회동 역사적 의미 긍정 평가"
"통미봉남·美 자국 우선주의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날 이뤄진 남·북·미 정상 만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통미봉남(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 직접 상대하려는 북한의 전략)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현실에서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01 kilroy023@newspim.com

황교안 대표는 1일 국회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의 전격 만남이 이뤄졌고, 사실상의 미북정상회담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 합의에 대해 언급한 것과 2~3주 내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협상을 타계할 좋은 신호”라며 “판문점 회동의 역사적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도 “북핵 폐기라는 본질적 목표를 이뤄가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제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문 대통령이 진정한 중재자 역할을 하려 한다면 북한의 태도를 바꾸도록 설득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어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살펴보면 미국은 철저하게 자국 안보에 집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고, 직접적 피해자인 우리나라 안전에 대해 형식적 의지표명도 안 했다”며 “우리가 스스로 안보 챙기지 않으면 북한의 통미봉남과 미국 자국우선 사이에서 심각한 위기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어제 회담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아쉬운 부분이다. 대화 외에 평화를 이룰 방법이 없다고 한 것도 안보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한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대표는 “북핵 폐기를 이루려면 튼튼한 한미동맹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난주 문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만 폐기하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라 하더니 이번에는 ‘비핵화 입구’라는 다른 입장을 내놨다”며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폐기가 하나의 단계일 뿐이라 했다. 중요한 단계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해 전혀 다른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은 정부가 진정한 평화 위해 올바른 길을 간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면서도 “앞으로 북핵 폐기 협상 과정에서 우리 안보와 동맹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문 대통령과 정부가 올바른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