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하락 여파...2110선 치열한 매매공방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코스닥도 0.61%↓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순매도로 돌아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강도 약화로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장중 추이 [자료 = 키움 HTS] |
12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06포인트(0.14%) 내린 2108.75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4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 금융투자가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양상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63억원, 외국인은 7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금융투자도 20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00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전날에 비해 매수 규모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약세는 새벽에 마무리된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비슷하게 혼조세를 보였다”며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다소 우세했다. 통신(0.90%), 기계(0.78%), 철강금속(0.68%), 비금속광물(0.65%), 건설(0.60%), 의약품(0.41%)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료정밀(-0.82%)과 전기전자(-0.80%), 종이목재(-0.78%), 운수창고(-0.56%), 제조(-0.34%) 그리고 운수장비(-0.3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시총 1위 삼성전자(-0.56%)를 비롯해 SK하이닉스(-2.23%), 삼성전자우(-0.27%), 현대자동차(-1.74%), LG화학(-1.17%), 현대모비스(-1.11%)가 하락했다. 셀트리온(0.99%), 신한지주(0.55%), 포스코(1.25%), LG생활건강(2.29%)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4.47포인트(0.61%) 내린 724.3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이후 8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1억원, 1073억원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신라젠(0.36%), 펄어비스(2.52%), 스튜디오드래곤(2.37%), 셀트리온제약(0.19%)이 올랐고 CJ ENM(-1.87%), 헬릭스미스(-2.74%), 에이치엘비(-1.92%), 메디톡스(-2.25%), 휴젤(-1.79%)은 내렸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