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콘리뷰] 방탄소년단, 웸블리를 축제의 장으로…7명이 만든 '소우주'

기사입력 : 2019년06월02일 06:39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07:53

BTS, 12만명과 함께 한 첫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

[런던=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입성한 웸블리 스타디움을 흰 물결로 수놓았다. 7명의 멤버들이 6만명의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 투어에 나섰다. 한국인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공연이 진행된 1, 2일 양일간 총 12만 명의 아미와 함께한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연은 시작 전부터 엄청난 열기를 자랑했다. VCR에는 방탄소년단의 그간 뮤직비디오가 나왔고,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외국어임에도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날 콘서트는 지난 4월 12일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MAP OF THE SOUL:PERSONA)’의 수록곡 ‘디오니소스(Dionysus)’로 포문을 열었다. 아미들은 곡의 전주가 흘러나오자마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멤버들은 ‘낫 투데이(Not Today)’로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투어 중 웸블리 공연이 최초로 V앱을 통해 생중계됐다. 그러다보니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공연장을 찾아준 아미와 더불어 V앱으로 공연을 보는 아미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곧바로 ‘인터루드:윙스(Interlude:Wings)’를 통해 메인무대가 아닌, 중앙 무대로 나와 조금 더 가까이 팬들과 눈을 맞췄다.

세트 리스트는 알차게 구성됐다. 단체 무대를 선보이고 곧바로 멤버들의 개인 무대를 선보였다. 첫 주자는 제이홉이었다. 그는 ‘트리비아 기:저스트 댄스(Trivia 起:Just Dance)’로 매력을 발산했다. 바톤을 이어받은 정국은 ‘유포리아(Euphoria)’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이홉은 개인 무대를 통해 물대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정국은 와이어가 달린 봉에 몸을 맡기고 웸블리 스타디움 곳곳을 누비는 색다른 퍼포먼스로 아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멤버 두 명의 개인무대가 끝나고 다시 단체 무대가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오브 미(Best Of Me)’를 선곡했다.

공연 초반에는 방탄소년단의 단체 무대와 멤버 개인의 솔로 무대가 적절하게 섞였다. 지민은 ‘세렌디피티(Serendipity)’, RM은 ‘트리비아 승:러브(Trivia 承:LOVE)’로 각기 다른 색깔을 펼쳐보였다. 지민은 특유의 미성과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춤선을, RM은 강렬한 래핑을 뽐냈다.

곧바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6주 연속 진입한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선곡됐다. 이들은 웸블리 첫 입성을 자축하듯, 모두와 즐길 수 있는 곡들로 세트 리스트를 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쩔어+뱁새+불타오르네’, 그리고 ‘아이돌(IDOL)’을 통해 축제의 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이어 뷔와 슈가, 진은 각각 ‘싱귤래리티(Singularity)’ ‘트리비아 전:시소우(Trivia 轉:Seesaw)’ ‘에피파니(Epiphany)’로 각자의 매력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끝난 후, 유닛 무대가 준비됐다. 팀의 보컬라인 진‧지민‧뷔‧정국은 ‘전하지 못한 진심’을, 랩 라인 RM‧슈가‧제이홉은 ‘티어(Tear)’로 유닛으로서 정반대의 색깔을 뽐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솔로와 유닛 무대가 끝나자 공연은 마지막 한 곡만을 앞두고 있었다. 다시 완전체로 모인 방탄소년단은 'MIC Drop‘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공연이 끝났음에도 아미들은 한 목소리로 “BTS!”를 외치며 파도타기 이벤트를 선보여 장관을 연출했다.

다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앙팡맨(Anpanman)’ ‘소 왓(So What)’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를 통해 화려한 무대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중앙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객석을 가득 채운 아미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슈가는 “사실 이 경기장을 TV로만 봤다. 정말 런던은 항상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다. 오늘 즐거우셨나. 우리를 절대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제이홉 역시 “오늘의 이 함성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아미는 내 인생이고, 그걸 잊지 말았으면 한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소우주(Mikrokosmos)’로 웸블리 입성 투어를 완벽하게 끝마쳤다. 동시에 영어권 도시에서 한국어로 무려 35곡을 소화하며 6만 관객을 완전히 매료시켰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