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이마트, 주가 부진에 '소액주주 간담회' 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50여명 소액주주모임, 사측에 주가정상화 대책 요구
본사 임원·자회사 실무진, 의견 청취 후 경영전략 설명 예정
소액주주모임 대표 "주가 부양을 위한 건설적 논의할 것"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최근 주가가 급락한 이마트가 소액주주 간담회를 연다. 실적부진 여파로 주주들의 불안감이 가중된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달 4일 이마트 소액주주모임과 IR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는 250여명으로 구성된 소액주주모임 측이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과 관련해 사측의 주가 정상화 대책을 요구하며 이뤄졌다.

이마트에서는 김석봉 재무담당 상무 등 본사 임원진을 비롯해 SSG닷컴, 이마트24 등 주요 자회사 실무진들이 참석해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경영전략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IR팀 관계자는 "소액주주모임의 요청을 내부적으로 검토했고, 다음달 4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며 "정확한 참석 인원과 의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이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마트]

이번 간담회는 상법상 소액주주의 법적 권리행사는 아니다. 다만 계속되는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금전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부에서도 주주들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 "정용진 부회장 책임경영 의지 확인… 주가 부양 건설적 논의"

이마트 주가는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장중 한때 14만2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14만5000원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원대와 비교하면 주가가 반토막났다. 시가총액도 7조4000억원대에서 4조원대로 1년새 3조4000억원이 증발했다.

 최고가 대비 반토막이 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방어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이마트 주식 14만주(241억원)를 사들여 288만399주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분율은 9.83%에서 10.33%가 됐다. 당시 회사 측은 주가 하락에 따른 대주주의 책임 경영 차원에서 주식 매입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하락의 일차적 원인은 실적 부진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마트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6%나 급감했다. 시장 기대치인 1400억원대를 훌쩍 밑돌았다.

2개 분기 연속 실적이 악화되자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 팔았다.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거나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 불안감도 높아졌다.

대형마트의 이익 감소에 신성장 동력으로 꾀한 신사업마저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이마트 주가는 정 부회장이 주식을 매입하던 시기의 17만원대에서 14만원 초반까지 곤두박질쳤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물량까지 급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형마트 업황 부진과 가격경쟁, 온라인사업의 낮은 채산성, 임차료 부담 증가 등으로 추세적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안한 업황도 발목을 잡았다. 온라인채널의 급성장과 소비패턴의 변화로 대형마트 업태는 구조적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올해 들어 온라인 성장에 맞서 역마진을 감수하며 초저가 경쟁을 펼쳤지만 반등을 이끌어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주가 반등을 위해선 뚜렷한 온오프라인 객수 회복 전략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내외부적으로 위기감이 짙어지면서 내달 진행될 소액주주와의 만남에서 이마트가 어떤 청사진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소액주주들은 회사 차원의 주가 부양대책과 실적 우려 해소를 위한 IR 활동 계획, 신사업 확대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를 주도한 소액주주모임 대표 A씨는 “이번 간담회는 최근 비성장적인 주가 하락에 대한 사측의 책임을 묻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지난달 정용진 부회장의 주식 매입으로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가 충분히 확인된 만큼, 주가부양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마트 CI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