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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칸 석권] 세계 3대 영화제서 우뚝...최고 권위 '칸', 유서 깊은 '베니스', 실험적인 '베를린'

가장 역사 오래된 '베니스 영화제'..무솔리니는 오점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에 자극받아 기획
실험적인 '베를린 영화제'..애니메이션에 최고상 주기도

  • 기사입력 : 2019년05월26일 17:37
  •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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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봉준호 감독이 25일(현지시간) 신작 ‘기생충’으로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3대 국제영화제 로고. 왼쪽부터 베니스 영화제,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자료=네이버 영화]

이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영화제는 지난 1932년 처음 개최된 '베니스국제영화제'다. 유서깊은 영화제지만 그만큼 어두운 과거도 있다. 지난 1934~1943년 사이엔 파시스트당의 당수이자 총리였던 베니토 무솔리니의 영향으로 최고상의 이름이 '무솔리니 컵'이었다.

이 같이 어두운 과거를 지우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후인 지난 1949년 최우수 작품에 주어지는 최고상의 이름을 '황금사자상'으로 바꿨다. 영화제를 상징하는 날개 달린 황금사자는 베니스의 수호성인인 '성 마르코'를 상징한다.

베니스 영화제는 매년 8월 약 2주간 개최되는 이 영화제는 칸 영화제의 개최 동기가 되기도 했다. 지난 1973년과 1978년엔 운영상의 분쟁으로 행사 자체가 취소되는 등 영화제가 개최되지 않았던 해도 있었다.

한국에선 지난 2012년 제69회 행사에서 김기덕 감독이 '피에타'로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처음 수상했다.

프랑스는 베니스 영화제 개최 후 1939년 9월 1일 제1회 개최를 목표로 '칸국제영화제'를 기획했다. 하지만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목표했던 것보다 7년 늦은 지난 1946년 9월 제1회 영화제가 열렸다.

이후 1948년과 1950년엔 예산 문제로 개최되지 않았고 지난 1951년부터 다시 매년 5월 열리게 됐다. 오늘날 칸 영화제는 국제영화제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칸 영화제의 상징은 프랑스 영화감독이자 시인인 장 콕토가 디자인한 종려나무 잎사귀다. 지난 1955년부터 대상을 일컫는 이름도 '황금종려상'으로 바뀌었다.

한국은 지난 2013년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가 단편부문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장편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지난 1951년 동서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당시 분단 상태에 있던 독일의 통일을 기원하는 영화제로 시작됐다. 매년 2월 중순 약 열흘간 개최된다. 영화제 최고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이다. 곰은 도시 베를린을 상징하는 동물로 베를린 영화제 로고에도 곰의 모습이 담겨있다.

지난 2002년엔 애니메이션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황금곰상을 받는 등 다른 영화제에 비해 실험적·진보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한국은 지난 2011년 박찬욱 감독이 동생 박찬경 감독과 단편부문에서 아이폰4로만 촬영한 판타지 영화 '파란만장'으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장편부문에선 아직까지 황금곰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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