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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한·미정상 통화, 靑 공개 내용만 언급...나까지 물타기 말라”

26일 페이스북에 적극 반박
"지금도 靑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어"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조치할 것"

  • 기사입력 : 2019년05월26일 14:24
  •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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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폭로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논란에 자신을 물타기 하지 말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월 4일, (당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한미정상 통화 관련 서면브리핑이 있었고 하루 뒤인 1월 5일 저녁, 판도라 녹화가 있었다”며 “지금도 청와대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내용을 내려 받아 확인했기에, 그 것을 토대로 이야기했다. 양 정상 발언이 인용부호로 서면 정리돼 있었기에 이걸 로데이터라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하태경 의원이 녹음이냐고 묻길래 녹음을 들은 것은 아니니 녹취라고 했다”며 “녹화 후 단어 선택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 방송에서는 이미 청와대에서 언론에 공개한 내용이라고 따로 자막 처리를 했다. 이 것이 사안의 전말”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은 내용은 방송 중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등장할 수가 없다. 공개되지 않은 한미 정상의 대화 내용을 나는 모르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단어 선택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빌미 삼아, 강 의원이 저지른 외교 기밀누설 범죄를 물타기하고 있는 것이, 작금 한국당이 벌이고 있는 수작의 본질이다. 가련하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특히 “나와 강 의원을 묶어 보도하는데 내가 외교기밀을 누설하기라도 했다는 것인가. 내가 방송 중 한 말에 기밀은 없다”며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강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폭로 논란이 커지자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4일 논평에서 “정청래 전 의원은 작년 1월 8일 종편 방송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이 지난 1월 4일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 녹취 전체를 입수했다고 자랑했다”며 “기밀 누설이라는 만류에도 통화 내용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여당 전 의원의 행동은 착한 누설이고, 야당 현 의원의 행동은 못된 누설인가”라며 “스스로 통화 녹취 전체를 입수했다던 정 전 의원의 자랑은 합법이고, 청와대가 거짓말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했던 강 의원의 비판은 불법인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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