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화웨이, 美반도체 비축 최소 3개월 버틴다‥'ZTE 평행이론'

기사입력 : 2019년05월21일 17:20

최종수정 : 2019년05월21일 17:20

中해통증권 "화웨이, 최대 1년도 버텨"
1년 전 시나리오 예측한 화웨이‥'자사 OS 갖췄다'
ZTE 제재 평행이론?…양국 정부 화웨이 협상 나설 수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가 하루 아침에 미국산 핵심 부품과 서비스 공급이 뚝 끊겼다.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화웨이와 계열사 68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거래제한 명단에 오른 업체와 개인에게 수출하고 싶은 미국 기업들은 별도로 당국의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하지만 대부분의 이러한 요청은 거부되기 십상이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한 공항에서 사람들이 화웨이의 아너 스마트폰 광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REUTERS/Stringer 2019.02.27.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후 구글은 19일 하드웨어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소프트웨어 서비스 일부를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오픈소스를 통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쓸 수 있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유튜브, 크롬 등 서비스 접근은 상실하게 됐다. 

구글을 필두로 인텔, 퀄컴, 자이링스, 브로드컴 등 화웨이에 반도체칩을 판매하는 미 IT기업들도 '너도 나도' 반화웨이 움직임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들 회사 임원진이 사내 공지를 내고, 향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 제품 공급을 중단한다고 공표했다.

인텔은 화웨이의 서버칩 주공급업체이며 퀄컴은 스마트폰 프로세서와 모뎀을 제공해 왔다. 자이링스는 네트워크에 쓰이는 프로그래머블 칩을, 브로드컴은 스위칭 칩 제공업체다.

그러다 미 상무부는 20일 화웨이에 90일간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예조치를 내렸다. 이는 화웨이 장비를 의존하는 미국 통신사들에 대비책을 마련할 시간을 제공하고 화웨이 휴대폰 이용자와 지방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에 임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고로 화웨이의 휴대폰 생산에 숨통을 조일 시기는 90일 유예 기간(~8월 19일)이 지난 후가 되겠다. 그러나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반응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자신만만하다. 런 회장은 21일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조치가 "의미 없다. 우리는 다 준비돼 있다"고 호언했다.

◆ 미국의 화웨이 공격 이미 예측...'반도체 비축·자사 OS 개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화웨이가 당장 미국의 부품 수입 없이도 최소 3개월간 제품 생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웨이 경영진이 지난해부터 이같은 시나리오를 예측했다는 것이다.

중국 해통증권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화웨이가 1년간 미국 부품을 비축해 놨다며 회사가 최대 1년까지도 버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제재가 1년 이상 지속된다면 "모든 것은 화웨이의 자사 공급망 구축 과정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제 전문 매체 21스지 징지바오(21世紀經濟報)는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 내부 전산망에 공유된 허팅보(何庭波) 회장의 전체 메일 내용을 보도했다. 허 회장은 "화웨이가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국의 반도체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는 극한의 기업환경에 대비해 '스페어 타이어'를 준비해 왔다"는 것이 메일 내용이다. 

복수의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분 부품을 확보하고 있고 '스페어 타이어' 역시 충격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화웨이는 인텔과 퀄컴을 대체할 자사 칩셋을 개발해왔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OS를 개발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는 3월초 독일 조간 디벨트(Die Welt)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사의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는 우리의 '플랜B'"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구글 플레이 로고 앞에 놓여진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2019.05.20. [사진=로이터 뉴스핌]

결국 화웨이의 '플랜B'는 크게 반도체칩과 OS로 나뉠 수 있는데, 만일 화웨이가 자사 OS를 갖추고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 OS에 익숙한 소비자들 이탈현상을 겪겠지만 장기적인 피해는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진 뱁티스트 수(Jean Baptiste Su) 애서턴리서치 부사장 겸 수석 연구원은 SCMP에 화웨이가 중국에서 쓰이는 자사 OS를 탑재한 '아너'(Honor)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는 있겠지만 "기기는 한국의 삼성이나 중국의 오포, 샤오미 등의 것보다 훨씬 좋아야 하고 저렴해야 할 것이다. 구글 앱스토어 없이도 매력적으로 느끼게끔 하려면 말이다"라고 진단했다. 

◆ ZTE 제재와 '평행이론'…재선 앞둔 트럼프 생각이 관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화웨이 제재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를 받은 ZTE(중흥통신) 사례와 유사하다고 보고, 비슷한 제재 해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ZTE는 지난해 4월 16일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기업과 7년간 거래 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후 무역갈등이 더이상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양국 정상은 협상에 들어갔고 ZTE 제재는 3개월 만에 벌금과 경영진 교체를 조건으로 해제됐다. 당시 인텔과 퀄컴 등에서 스마트폰 제조 부품 상당부분을 공급받던 ZTE는 존폐 위기에서 구사일생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1월 재선을 앞두고 뉴욕증시를 긴밀히 관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화웨이 파장에 하락했다. 구글의 주가는 2.06% 내렸고 퀄컴은 5.99% 급락했다. 자이링스와 인텔의 주가도 각각 3.49%, 2.96% 내렸다. 여기에 중국이 반격을 해온다면 시장 내 불확실성은 확대될 소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핵심 지지층인 농업계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과 어떠한 무역합의를 이끌어 내고 싶어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화웨이 제재 해제를 협상카드로,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