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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폭행 치사' 유승현 자택 고요한 적막만...주민들 "충격 가시질 않아"

사건 충격으로 밤잠 설친 주민들 "가슴 아픈 사건"
"평소 경제 문제로 자주 다퉈...가정폭력 잦았다"

  •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8:43
  •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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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핌] 노해철 기자 = 유승현 전 경기도의회 의장의 아내 폭행 치사 사건이 발생한 경기 김포시 양촌읍 유 전 의장의 자택 주변에는 16일 하루종일 고요한 적막한 흘렀다.

유 전 의장의 자택에는 철문이 굳게 닫혀있었고, 어떤 인기척도 없었다. 경찰은 이미 범죄 현장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치고 철수한 뒤였다.

유 전 의장은 전날 오후 4시 57분쯤 자택에서 아내 A(53)씨와 부부싸움을 벌이던 중 골프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포=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 대해 경찰이 살인죄 적용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5시 께 자택에서 아내 김모씨를 폭행 후 의식을 잃자 119구조대에 신고를 했지만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때는 숨이 멎은 상태였다. 사진은 16일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유 의장의 집. 2019.05.16 leehs@newspim.com

주민들은 이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생업을 이어가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주민들은 전날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60)씨는 "밤새 한숨도 못 잤다. 가슴 한쪽이 하루종일 아팠다"고 했다. 이씨는 "A씨가 평소 자기 차를 타고 출근하는데 한 3일 동안 차가 그대로 주차돼 있었다"며 "이상하다고 느낄 때쯤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곳에서 40년 넘게 살았다는 한모(71)씨는 "이 동네 살면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건 처음"이라면서 "특히 유 전 의장이 이런 사건을 저지른 것에 대해 동네 주민들이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부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부러 자기 아내를 죽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장은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장은 경찰에서 자신이 아내를 숨지게 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다"면서 "평소 성격 차이를 비롯해 쌓여 있던 것들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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