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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술 마시고 골프채 휘두른 유승현, 4시간동안 무슨 일이?

아내와 4시간 동안 술 마시고 골프채로 폭행
경찰,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예정...살인 혐의 가능성도

  •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5:35
  •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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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골프채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전 의장은 아내와 약 4시간 동안 술을 마신 뒤 다퉜고,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16일 유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지만 조사 결과 아내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살인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출처=유승현 페이스북]

경찰에 따르면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김포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 A(53)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유 전 의장은 홧김에 주방에서 A씨를 수차례 폭행했다. 폭행 과정에서 유 전 의장은 골프채까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30여분이 지나 기척이 없어 유 전 의장은 방으로 들어갔으나 A씨는 숨을 쉬지 못하고 있었다. 오후 4시 57분쯤으로 추정된다.

유 전 의장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경찰에 자수했다. 구조대원들이 자택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A씨의 양팔과 다리에서는 수개의 멍이 발견됐으며 얼굴과 머리에는 타박상을 입어 부어오른 흔적이 보였다. 현장에서는 피가 묻은 골프채 한 자루와 빈 소주병 3개가 발견됐다. 소주병 1개는 깨진 상태였다.

경찰에서 유 전 의장은 “성격 차이를 비롯해 평소 감정이 많이 쌓여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 전 의장은 살해 의도는 없었으며 머리를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 전 의장은 인사불성의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A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머리가 부어올랐는데 맞아서 그런 건지, 밀어서 넘어지면서 그런 건지는 부검을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며 “고의성이 있었는지 최종적으로 검토해 죄명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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