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결제 서두르는 '기업'...예금 엿보는 '개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러 요구불예금 급감, 1110원 사뒀다 1160원 넘자 달러결제 서둘러
1200원 고점 관측 속 미중 협상 불발에 달러 장기강세 기류도
개인들, 5월 미중협상 결렬 조짐에 달러예금 수요 늘어

[서울=뉴스핌] 한기진 최유리 김진호 기자 = # "1200원대를 고점으로 보고 좀 팔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달러를 더 처분할 지, 추가 매수할 지 고민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렬 징후가 감지된 지난 8일 오전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세미나엔 꽤 많은 사람들이 왔다. BNK부산은행은 당일 이 곳에서 부산 녹산공단 중소기업 재무 및 외환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분기 환율전망 및 실전 환헷지 전략소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가 ‘최근 환율급등의 배경과 향후 전망’을 소개하자, 한 참가자는 "원/달러 환율 1110원대에서 달러를 보유하다 최근 1160~1170원까지 오르면서 달러 무역대금 결제를 서둘렀다"며 달러 향방에 대해 궁금해 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달러화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 잔액이 원/달러 환율이 하락추세이던 지난 2월까지 대폭 늘다가 최근 들어 급감했다. 시장 예상과는 달리 달러 값이 강세(원화 값 약세)로 돌아서자 지금이 고점이라고 판단, “달러 값이 비쌀 때, 무역대금 결제하자”, “차익 실현하자”는 심리가 확산됐다.

반면 달러 정기예금으로는 슬금슬금 자금이 몰린다. 5월 들어 환율 급등세가 심화되자, 연말까지 달러 값이 더 오를 것이란 분위기 속에 달러예금을 들어두는 투자자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 달러화 수시입출금·정기예금 2월까지 증가→3·4월부터 감소→5월초 재전환

신한은행·국민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 5개 주요은행의 달러화 수시입출금 잔액은 지난해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를 유지하던 6월말 239억달러에서 올해 2월 247억달러로 8개월새 8억달러 가량 늘었다.

하지만 환율이 2월 1118원을 저점으로 3, 4월 1160원대로 치솟자, 수시입출금 잔액은 3월말 216억달러, 4월말 201억달러로 급감추세를 보였다.

달러화 수시입출금 계좌는 주로 기업들의 무역대금이나 외화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언제든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달러 보통예금 통장이다. 이에 계좌 잔고가 환율변화에 매우 기민하게 움직이는 편이다. 3, 4월 잔고가 감소한 이유는 원화 값이 갑자기 하락(달러 값 상승)하자 미리 달러를 보유하던 예금자들이 ‘달러화->원화’로 차익 실현하고 달러화 무역대금을 서둘러 결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장기로 외화자산을 운용하는 달러화 정기예금 잔액의 경우 지난해 6월말 110억달러, 올 2월말 136억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3월말 126억달러, 4월말 128억달러로 다시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기류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고 1180원까지 오른 5월 초부터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달러화가 지금이 고점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더 강세(원화 값 하락)를 예상하고 달러화를 보유하고 투자하려는 심리가 생긴 것. 지난 8일 기준 수시입출금 예금잔액은 210억달러, 달러 정기예금은 129억달러로 4월말 대비 각각 9억달러, 1억달러 늘었다.

환율 전문가들과 은행 PB(프라이빗 뱅커)들은 원화 값이 단기 급락한 것으로 판단, 1200원대를 고점으로 보는 분위기다. 지금보다 안정화되면 달러 분할 매수할 것으로 권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고위급 타결에는 실패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음 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최종 담판’을 지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