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들 "北, 개성공단 압박…한·미 균열로 제재 완화 노려"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11:20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11:20

로버트 매닝 "北, 한·미 대결구도 만들려 해"
스콧 스나이더 "비핵화 진전 없지만 경협 압박"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최근 북한이 각종 선전매체를 동원해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라”며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대남 압박 공세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한미균열과 대북제재 완화를 노린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버트 매닝 미국 애틀란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 양국에 압박을 지속함으로써 북한의 최우선 과제인 제재완화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매닝 연구원은 이어 “북한은 제재 완화를 달성하기 위해 남북화해와 한미동맹 사이, 일종의 대결구도를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동해해상에서 진행된 전연 및 동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도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 경제협력을 재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그러면서 “북한은 한국이 미국과 동조해 비핵화를 지지하기보다는, 자신들과 보조를 맞춰 경제적 관여를 지지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특히 미국 의회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USIP) 선임연구원은 “(최근 잇단 발사체 발사로) 북한은 향후 더 강한 수위의 도발도 가능하다고 암시함으로써 미국이 대북제재 완화 등에서 융통성을 발휘하도록 적당한 양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또 “북한은 대북 식량지원 만으로는 남북관계와 정체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를 열기 어렵다는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