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엘리엇, 韓 정부에 손해배상금 등 7억2000만달러 청구" - FT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11:02

최종수정 : 2019년05월03일 15:38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 통해 손해배상·이자 청구"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한국 정부의 개입으로 손해를 입었다면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를 통해 손해배상금 등으로 7억1800만달러(약 8400억원)를 청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FT가 확인한 149쪽 분량의 엘리엇의 PCA 제출 진술에 따르면 엘리엇은 한국 정부에 손해배상금 5억8130만달러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1억3670만달러의 이자를 청구했다. 엘리엇은 문서에서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승인토록 하기 위해 당시 정부 관리들이 행동한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했다고 FT는 전했다.

엘리엇은 양사의 합병에 반대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 보건복지부 등 한국 정부의 개입으로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해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엘리엇은 양사 합병은 "비(非)인기 외국인 투자자에 비해 국내 기업 재벌 가족을 선호"하는 부패와 편견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엘리엇의 피해 주장에 따른 엘리엇과 한국 정부 중재 절차는 지난해 개시된 바 있다. 이와 관련, FT는 "이 절차는 약 2년 이상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2017년 집권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면적인 반(反)부패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문재인 행정부의 발목을 잡을 위험이 있다고 바라봤다. 

폴 싱어 엘리엇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설립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