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역·과목 2009 개정 교육과정 내용·수준 맞춰 출제"
7월9일 시험지구 등 포함된 시행세부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오는 11월14일 치뤄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막이 올랐다. ‘EBS 연계율 70%’ ‘영어 절대평가 유지’ 등 이번 수능도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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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2018.09.05 yooksa@newspim.com |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2020학년도 수능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시험 영역은 국어(45문항 100점 만점), 수학 가·나형(각 30문항 100점), 영어(45문항 100점), 한국사(20문항 50점), 사회·과학·직업탐구(과목당 20문항 50점), 제2외국어·한문(30문항 50점)으로 구성된다.
모든 수험생은 한국사 영역에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에 응시할 수 있다.
수학 영역은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하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중 하나를 선택 해야 한다. 사회탐구 영역은 9개 중에 과학탐구 영역은 8개 과목 중, 직업탐구 영역은 10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EBS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지난해처럼 7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수능 또한 학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된다. 또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고 추리, 분석, 종합, 평가 등의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
영역 별로 살펴보면,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독서와 문법·문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출제된다. 특히 어휘·개념, 사실적 이해, 추론적 이해, 비판적 이해, 적용·창의 등 국어 활동과 관련된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둔다.
수학 영역의 경우 단순한 암기에 의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 출제는 지양하고 계산, 이해, 추론,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할 예정이다.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출제되고 수학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를 바탕으로 나온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영어 영역 절대평가는 올해도 유지된다. 영어Ⅰ, 영어Ⅱ 과목을 기반으로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수준에서 출제된다.
필수 영역으로 지정된 한국사는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된다.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동시에 수험생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비문항을 준비해 수능일 전후 지진 상황 등에 대비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능 응시원서 교부와 접수는 오는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 진행한다.
문제·정답 이의신청은 수능 직후부터 18일까지 5일 간 받는다.
수능성적표는 12월4일에 배부된다.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선택 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다만 영어 영역 및 한국사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에 따라 등급만 나온다.
시험지구, 응시자격, 이의신청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 등에 관한 시행세부계획은 오는 7월9일 다시 한 번 발표할 방침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