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한·인도 정상 오찬 메뉴는 초당두부·요거트 드레싱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14:31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15:29

문대통령, 모디 총리와 오찬…친교 통해 우호 다져
"정상 간 우의만큼이나 양국 관계도 더 깊어질 것"
이재용·정의선 등 인도 투자 한국 기업 대표도 참여
오찬 음식, 한국 전통음식 배경 인도 음식 조화…우호와 협력 증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한국과 인도의 전통 음식을 접목해 양국의 우호 협력 증진을 기원하는 음식을 먹으며 고대부터 이어진 양국간 교류의 역사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22일 한·인도 정상회담을 마친 후 국빈 오찬을 주재했다. 인도 공식 수행원을 포함해 양국의 정·재계, 학계·문화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한 국빈 오찬에서 양국 정상은 잔을 들며 양국 우호 협력 증진을 약속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한식을 바탕으로 인도의 전통 음식을 곁들인 퓨전 한식이었다. 다시(우유에 유산균을 넣어 응고시킨 인도식 플레인 요구르트) 드레싱을 곁들인 아보카도와 애플망고 샐러드, 인도 전통 빵인 로티 파라타와 후레쉬 버터, 렌틸콩과 칙피스콩 수프와 토마토 렌틸 살사, 복주머니 골물쌈을 곁들인 초당 두부구이와 강된장 소스, 봄나무 골동반과 들깨 야채탕이 제공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국빈 오찬을 진행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건배사에서 '나마스까르'(안녕하십니까)라는 인도어로 시작해 지난해 인도 방문과 김정숙 여사의 디왈리 축제 참석 당시 인도 측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디저트로는 녹차 팥크림 샌드케이크와 신선한 과일, 홍삼 배숙차가 나왔다. 한·인도 양국의 전통 음식을 재해석해 양국의 유호와 협력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모디 총리님, 우리가 나눈 우정의 깊이만큼 양국 관계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서로 맞닿아 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협력으로 양 국민이 더욱 행복하고 잘살게 될 것"이라며 "양국이 세계평화를 향해 굳게 손잡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디 인도총리도 건배사를 통해 "이 만남을 통해서 저희 두 사람의 생각과 또한 비전이 동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저와 대표단을 향한 따뜻한 환대에 대해 대단히 감사드린다. 우리 양국은 점점 더 관계가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모디 총리는 "대통령님의 신남방정책과 저의 신동방정책 간에는 여러 접점이 있다"며 "이는 양국이 동일한 소망을 품고 더 나은 미래와 번영, 평화를 향해 나가는 소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모디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며 "비핵화와 평화의 여정을 우리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국빈 오찬을 진행했다. [사진=청와대]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용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 사장, 한종주 기가테라 대표, 김승우 뉴로스 대표,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등이 이날 오찬에 참석, 모디 총리와 식사를 함께 하면서 인도 투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행사에는 한·인도 포럼에 관여하거나 한·인도 협력 사업의 주축 기업들의 총수들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신남방비즈니스연합회 회장인 김영주 무역협회장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등 협회대표들도 이날 오찬에 참석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승우 뉴로스 대표, 권평오 코트라 사장 등 경제인들은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위치한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모디 총리와 인도 투자에 대한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양국의 문화공연도 있었다. 한국과 인도 전통악기의 앙상블 연주와 고대에서 이어진 한국과 인도의 우호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허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의 전통 무용, 양국이 미래를 상징하는 인도문화원 어린이합창단의 노래 공연이 진행됐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