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2.2bp 내린 1.943%, 50년물 1.993%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1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오전장에는 주식 연동되면서 눈치보는 장세가 나타났으나, 장기물에 대한 수요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채권에 우호적으로 해석됐다.
11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CHECK>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5bp 내린 1.781%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1.6bp 하락한 1.837%에 끝났다.
10년물도 전 거래일보다 2.2bp 하락한 1.943%에, 20년물도 3.1bp 내린 2.008%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4.0bp, 3.2bp 하락한 1.994%, 1.993%에 마쳤다.
은행권의 채권 딜러는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았다"며 "5년물 입찰이 잘됐던 부분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특별한 이슈는 없었는데, 미중 무역협상 관련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고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가면서 주식이 반등했음에도 채권은 장기물 중심으로 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스탠스를 포기하면서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을 키우면서 지난주부터 채권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무역협상 관련 불안 심리 때문에 채권시장 강세로 가고, 주식시장도 약세였는데, 장 후반에 미중무역 협상 재개가 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에도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오른 109.38에 거래를 마쳤다. 109.34~109.39의 레인지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2293계약, 6007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증권·선물)와 기관은 각각 7570계약, 225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29틱 오른 127.54에 마쳤다. 127.23~127.54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가 1535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은 1266계약 팔았다. 은행과 금융투자도 각각 915계약, 273계약 순매도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