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투자회사 텐센트' 경기 둔화에도 지난해 투자 규모 사상최대

기사입력 : 2019년01월18일 09:10

최종수정 : 2019년01월18일 09:10

탠센트, 중국 투자전문기관보다 많은 투자물량 자랑
문화·엔터, 기업서비스, 전자상거래, 게임 등에 투자
경쟁사 바이두, 알리바바와도 공동투자 활발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7일 오후 4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대표 인터넷 IT기업 텐센트가 지난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문화 엔터테인먼트 IT 신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 투자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익이 나는 분야라면 경쟁사 바이두 알리바바와의 공동투자도 마다하지 않는 문어발식 투자로 ‘투자회사 텐센트’를 각인시키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IT쥐쯔(IT桔子)는 보고서를 통해 2016년 모두 110건의 투자를 단행했던 텐센트가 2017년 143건, 2018년 163건으로 2년 연속 대외 투자 규모를 빠르게 확대했다고 전했다. 중국 내 어떤 투자전문기관이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은 투자물량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텐센트가 지난해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외부의 비난과 걱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외투자를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2018년 중국 증시의 전반적인 침체로 홍콩에 상장돼 있는 텐센트(00700.HK) 주가 역시 22.5%가량 하락했다.

IT쥐쯔는 텐센트가 수익이 나는 분야라면 투자기관은 물론이고 바이두 알리바바 등 경쟁사와의 공동투자도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텐센트의 공동투자파트너 TOP5에는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紅杉資本中國), 화런문화산업기금(華人文化產業基金), 매트릭스파트너스차이나(經緯中國)외에도 바이두와 알리바바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BAT의 구성원인 바이두는 17건, 알리바바는 14건의 투자를 텐센트와 함께했다.

시리즈별 투자에서는 엔젤투자 및 시리즈A가 전체의 32%를 차지해 2017년(45%) 보다 비중이 줄어들었다. 시리즈B~C는 27%, 시리즈D 이후는 41%였다. 신삼판 등록기업 및 상장사 투자는 각각 1%와 2%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문화·엔터 투자가 전체의 34%로 가장 많았다. 텐센트는 쇼트클립 분야에서 틱톡(TikTok)에 대항하기 위해 경쟁사 콰이서우(快手)는 물론 모카(魔哢) 싼카(閃咖) 유스핀(Yoo視頻) 등 앱(App)에 투자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텐센트는 기업서비스(14%) 전자상거래(9%) 교육(7%) 게임(7%) 등 업종에 주로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업계에서 주목한 투자로는 ▲런런처(人人車,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3억 달러 ▲유비테크(Ubitech, 로봇 제작) 8억2000만 달러 ▲메이퇀뎬핑(美團點評, O2O플랫폼) 15억 달러 등이 있다.

지역별로는 1선도시에 전체 72%의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투자 비중은 11%로, 2017년(20%) 보다 줄어들었다. 인도 음식배달 업체 스위기(Swiggy) 10억 달러, 인도네시아 차량호출 업체 고젝(Go-Jek) 15억 달러 등이 주요 해외 투자로 꼽힌다.

IT쥐쯔는 텐센트가 압도적인 데이터와 자본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산업인터넷’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류츠핑(劉熾平) 텐센트 총재는 “앞으로 10년간 우리 사회는 ‘소비인터넷’에서 ‘산업인터넷’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텐센트 로고 [사진=바이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