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헌정 첫 대법원장 검찰행] 양승태, 대법원→서울중앙지검 ‘치욕의 9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일 대법원 정문서 기자회견…법원노조, 바로 뒤에서 ‘구속하라’ 구호
양승태, 5분 동안 입장 밝힌 뒤 곧바로 중앙지검 조사실로 향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사법농단 최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해 자택 앞 놀이터에서 입장을 밝힌지 반년 여만인 11일 다시 포토라인 앞에 섰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대법원 주변은 긴장감이 맴돌았다. 취재진은 물론이고 양 전 원장의 모습을 보려는 일반 시민과 양 전 원장을 규탄하는 시민단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경찰 병력 1500여명을 대법 앞에 배치해 혹여 발생할 충돌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소속 노조원 60여명은 기자회견이 열리기 약 2시간전부터 굳게 닫힌 대법 정문 안에서 연신 “양승태를 구속하라”, “양승태는 사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사법농단의 최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대법원 정문 앞 포토라인에 서기 전 자신을 향해 '구속하라', '사죄하라' 등 구호를 외치는 법원노조를 바라보고 있다. 2019.01.11. adelante@newspim.com

오전 9시 정각 대법에 모습을 드러낸 양 전 원장은 자신을 향해 ‘구속하라’,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법원노조를 착잡한 표정으로 바라본 뒤 포토라인 앞에 섰다.

양 전 원장은 “재임기간 일어났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고. 이 일로 많은 법관들이 상처를 입고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이라며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양 전 원장은 “이 사건에 관련된 여러 법관들은 법과 양심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하고 있고, 저도 그 말을 믿고 있다”며 “오해가 있으면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혐의를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양 전 원장은 ‘왜 대법 앞에서 입장을 밝히게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생을 법원에서 근무한 사람으로서 수사 전에 법원에 한번 들렀다 가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답했다. 바로 뒤, 대법 안에서는 양 전 원장이 불과 2년여 전 몸담고 있던 법원 직원들이 ‘양승태를 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바로 옆에 있었던 취재진도 양 전 원장의 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큰 목소리였다.

양 전 원장은 5분여 동안 자신의 ‘소회’를 밝힌 뒤 곧바로 차량을 타고 바로 맞은편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9시 8분쯤 중앙지검에 도착한 양 전 원장은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곧바로 중앙지검 15층 조사실로 향했다.

양 전 원장이 검찰 조사실로 들어가기까지 9분. 평생을 법관으로서 존경받아왔던 양 전 원장은 물론 사법부 구성원들에게는 치욕스러운 시간으로 남게 됐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