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 "외국인 고객 잡아라"...전용센터·어플에 전세 대출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요일에 문열고, 외국어 가능한 직원 배치
해외송금 환전 예금 + 전세자금 대출 서비스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시중은행들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전용 금융센터를 설립하고,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과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었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달과 이달 연이어 외국인근로자 전용 센터를 열었다. 경기도 김포시에 ‘대곶 일요송금센터’와 서울 명동에 '이지원(Easy-one) 센터'를 세웠다. 외국인 근로자의 환전과 외화송금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을 돕고 관광 정보도 얻을 수 있게 했다.

일요일에 문을 여는 영업장 숫자도 하나은행이 19곳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필리핀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외국어 가능 직원이 근무하고 네이버 파파고 번역도 지원한다. 내년 1월부터는 금융업무에 최적화된 양방향 번역 단말기를 영업점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고객을 위한 3종 예/적금 패키지인 'easy-one 패키지'의 빠른 가입 등 금융업무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일에 웨스턴유니온과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도 맺었다. 특히 수취인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송금할 수 있는 ‘KEB하나 웨스턴유니온 빠른 송금’과 은행 방문 없이 지정 계좌에 입금만 하면 자동으로 송금이 되는 ‘KEB하나 웨스턴유니온 자동송금’ 등 편의성을 강조했다. 협약 자리에 함영주 행장과 힉멧 얼셋 웨스턴유니온 회장이 모두 참석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은행도 외국인 전용 영업점을 개설하고 모바일뱅킹 앱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 외국인 전용 영업점인 '김포외국인금융센터'를 열었다. 안산, 김해, 의정부 등 4곳의 외국인금융센터와 7개의 일요영업점, 평택외국인일요송금센터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별 외국인데스크도 운영해 외국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외국인전용 모바일뱅킹 앱 '우리글로벌뱅킹'을 내놓고 몽골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8개 언어로 서비스 하기도 한다. 외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해외송금 등 거래 위주 메뉴를 구성하고 공인인증서 없이 핀번호만으로 로그인하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도 주말송금 등 외국인 특화점포 7곳을 운영한다. 경기 안산과 화성, 평택 외에도 서울 오장동에도 주말 외환센터가 있다. 태국, 라오스, 러시아 등 현지 원어민 직원들을 채용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 오장동 영업점은 주변 지역에 많은 몽골 근로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안정된 송금 네트워크과 전용 상품도 운영한다. ‘KB ONE ASIA 해외송금 서비스’은 아시아 지역에 특화돼 있다. 18개국 126개 해외은행과 제휴를 통해 수수료 1000원에 당일 송금과 수취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외국인 특화 신용카드와 전용 적금을 출시하며 특화상품 'KB 웰컴 패키지'도 같이 선보였다.

신한은행도 외국인 전용센터 3곳을 운영한다. 안산에 위치한 원곡동외환센터에는 외국인 리테일 서비스(RS)직무를 담당하는 원어민 직원이 5명이 있다. 중국인 2명, 우즈벡인 2명, 베트남인 1명 등으로 단순 통번역을 넘어서 해외송금, 환전, 예금 신규 등 모든 거래를 도울 수 있는 직원이라는 설명이다.

장기거주 외국인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도 진행한다. 서울보증보험이 외국인을 보증해주는 '신한 더드림 전세대출'을 내놓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전세자금 대출은 금융권 최초"라며 "현재 운영중인 외국인 특화채널 거래현황에 대한 분석과 전략 수립을 거쳐 대상 지역 내 영업점 추가 개설 등도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ngj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