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브라질 국채 매수 타이밍"...시장 급속 안정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6:35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16:35

한달새 브라질채권 수익률 -24% → -3%
헤알화 가치 반등, 채권금리 하락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브라질 국채 수익률이 급반등했다. 브라질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헤알화 가치가 뛰어오르면서, 올해 -24%까지 떨어졌던 투자수익률은 -3%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브라질 국채를 사야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5일 연 12.550%에서 연 10.620%로 떨어졌다. 연초 9.79%에서 출발해 급등했다 다시 안정을 찾은 것.

헤알/원 환율 역시 지난달 266.21원까지 내려갔다 현재 302.02원까지 올라왔다. 한 달 만에 헤알화 가치가 약 13.45% 반등한 셈이다. 

올해 국내 투자자가 연초 브라질국채 10년물을 매수했다면 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 손실, 헤알화 약세에 따른 환 손실, 누적 이자수익 등을 모두 합산했을 때 수익률은 -3%다. 불과 한 달 전 -24% 수준에서 급반등이 일어난 것.

[상파울루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7일(현지시각) 브라질 대선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좌파 성향 후보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지지자들 앞에서 두 손을 번쩍 들어보이고 있다. 개표가 93% 진행된 상황에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PSL) 후보가 1위로 앞서고 있으나, 과반 득표가 어려워 2위인 아다지 후보와의 결선투표 실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8.10.08

◆ 1차 대선 투표 후 시장 급속 안정...헤알반등, 채권금리 하락

시장에선 브라질 대선 1차 투표가 종료되면서 환율, 금리 등이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한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은 그동안 구속 상태에서 출마여부가 붙투명했던 룰라 전 대통령이 지지율 1위를 달리며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개됐다"면서 "1차 대선에서 연금개혁 의지를 보였던 볼소나로(Jair Bolsonaro)가 승리로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국가 예산 중 절반이 복지예산(43% 연금, 7% 의료)이다. 과도한 연금지출로 브라질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 2013년 51.54%에서 지난해 74.04%까지 높아졌다. 지난 2월 연금개혁이 좌초하자 S&P,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브라질 국가신용 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했다. 브라질에선 연금개혁이 그만큼 중요한 이슈다. 

김은기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자산배분리서치팀 연구원은 "헤알화 약세는 대선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현 정부의 레임덕 현상이 끝나는 내년에 결국 헤알화는 브라질 경제 펀더멘탈에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 1차 대선 직후 김혜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라질채권 금리가 안정화됐고, 헤알 가치 역시 역사적 저점에서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 2차 결선투표는 오는 28일 예정돼 있다.

김상운 KB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로 헤알화는 5% 수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당 4헤알 이하로 안정될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 금리인상 해도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차 커 채권가격 하락 없을 것

아울러 브라질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임박했지만, 브라질 채권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병하 연구원은 "브라질 기준금리와 시중금리간 버퍼(차이)가 있어 정책금리를 올려도 채권금리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트럭파업, 헤알화 약세 등으로 수입물가가 올라가면서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주고 있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당장 이번 달부터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은기 연구원 역시 "브라질 채권시장은 이미 헤알화 약세에 따른 환율 방어 및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선반영하면서 기준금리와 국채 10년물 금리 차이는 역대 최대치로 확대됐다"면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이미 시중금리에 선반영돼 있어 추가 채권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투자 시점도 고려요인이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발행된 국채 10년물의 발행 금리는 10%인데, 반기마다 지급되는 이자를 연말에 받을 수 있다"면서 "연말 이자 지급까지 고려하면 투자 수익률을 보다 높일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브라질 정책금리는 지난 3월부터 6.50%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 1996년 기준금리 도입 이래 최저치다. 

한편 올해 브라질국채는 5개 증권사(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를 통해 9032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