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월가 ‘머스크 리스크’ 우려에 테슬라 주가 급락

기사입력 : 2018년09월29일 00:11

최종수정 : 2018년09월29일 00: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지 하루 만에 월가에서 비관론이 쏟아지자 테슬라의 주가가 10%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6분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12.09% 내린 270.33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날 307.52달러에서 마감한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300달러 선이 무너지며 급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SEC가 머스크 CEO를 고소하면서 머스크 CEO가 퇴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초 테슬라 상장 폐지를 고려하고 있으며 자금도 확보됐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상폐 계획을 철회했다. SEC는 머스크 CEO가 거짓되고 오해 소지가 있는 언급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SEC는 머스크 CEO가 상장 폐지를 위한 자금조달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회사 관계자나 투자자와 상의하지 않고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적시했다.

머스크 CEO는 이 같은 SEC의 소송 제기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CNBC에 보낸 성명에서 머스크 CEO는 “SEC의 이 같은 타당치 못한 행동은 나를 매우 슬프고 실망스럽게 한다”면서 “나는 항상 진실과 투명성, 투자자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 왔다. 진실성은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사실들이 내가 이런 방법으로 타협하지 않았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퇴출 여부에 상관없이 테슬라가 커다란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스는 SEC의 고소로 머스크 CEO가 사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테슬라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SEC의 민사 소송은 영구적이거나 일시적인 머크스의 테슬라 퇴출로 이어질 수 있고 테슬라 주식에 반영된 머크스 프리미엄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테슬라 주식은 아마도 130달러의 머스크 프리미엄을 잃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머스크가 떠나면 테슬라의 브랜드와 주주, 자금 조달에 해를 끼칠 것이라는 의문이 있다”면서 “머크스가 계속 머문다면 이것으로 인한 명예 훼손은 여전히 주가를 즉각 정상으로 돌리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는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로 낮췄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는 SEC의 소송이 테슬라 자동차 수요 후퇴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수요와 직원들의 사기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것은 상황이 빠르게 해결되지 않는 한 위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이번 소식이 테슬라의 자금조달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테슬라에 대한 신뢰 후퇴로 투자자들이 회사의 자금조달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려한다”면서 테슬라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과 195달러의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