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계속되는 학종 논란…"금수저 넘은 다이아수저 전형"

기사입력 : 2018년09월28일 07:00

최종수정 : 2018년09월28일 07:00

교육계 관계자 "학종, 다이아수저 전형…모든 게 돈"
자사고, 강남 일대선 전직 입학 사정관 초빙해 생기부 관리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학종은 정말 ‘돈’이 없으면 갈 수가 없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도입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여전히 ‘금수저 전형’이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상 아이의 실력보다는 부모의 재력으로 대입이 결정되다 보니, 교육계 현장에선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수저 전형’이라는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7일 강남의 학원가. 학종의 '다이아몬드 수저 전형' 논란에 대해 한 사교육업계 관계자는 “학종은 전공 적성을 보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데 부모의 정보나 재력이 없으면 전형을 준비 시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하다”고 잘라 말했다.

10월 둘째 주부터 12월까지 각 대학은 학종 전형에 들어간다. 그만큼 학종에 쏟아붓는 부모들의 '성의'도 커진다. 교육계 관계자는 “강남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선 전직 입학 사정관을 방과 후 수업에 초빙해 학생들 생활기록부를 관리한다”며 “기숙형 자사고의 경우 학생이 원하면 생활기록부를 매달 코칭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담임한테 넘기면 담임이 다시 생기부에 '복붙(복사‧붙여넣기)'한다”며 “돈 있는 집안 애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강남 일대에선 학종 고액 컨설팅도 유행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직 입학 사정관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한 학생을 3년 동안 컨설팅 해준다”며 “학종은 전공 적성이 중요한 만큼 공을 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3개월 마다 만나서 생기부 관리를 해주고 필요하면 자소서 대필도 해준다”며 “완벽하게 대학교 들어갈 때가지 꼼꼼하게 관리를 해준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야기한 대필 가격은 약 1000만원 선이다.

학원에서 벌어지는 입학 사정관 강의도 암암리에 찾아볼 수 있다. 보습학원에서도 전직 입학 사정관을 초빙해 강의를 연다.

사교육 업계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입학 사정관’이란 단어는 굉장히 매력적”이라며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맹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이 필요로 하는 내신만 받쳐주고 입학 사정관이 생기부만 봐주면 십중팔구 해당 대학은 합격한다”며 “모든 게 돈이니까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강북의 경우 자소서는 50만원, 모의 면접은 30만원선”이라며 “강남은 자소서 100만원에 면접은 최소 50만원”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사교육업계 관계자는 “전직 입학 사정관을 초빙해 설명회를 여는데 보통 1~2시간 정도 한다”며 “약 50만원의 비용을 학원에서 지불하는데 주요 대학 입학 사정관 출신이면 가격은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안선회 중부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종은 이미 불공정과 깜깜이 전형을 넘어 역대 가장 불평등한 전형이 됐다”며 “공정성과 정의를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구해야 될 전형이 아니라 당장 폐기해야 할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교수는 특히 “서울 주요 8개 대학의 재학생 72.5%가 상류층인데 문재인 정부와 진보교육계 누구도 이를 문제 삼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