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대입개편 ‘정시확대’ 가닥…학생·학부모 “학종·수시 부담감소”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입개편 공론조사 '수능선발 45%' 1위
중3·학부모 "학종 부담 감소 기대" 반색
일선 교사 "당연한 결과"…학원 "상대평가·수능전형 확대 예상"
정시확대 52.5%, 절대평가 48.1% 근소히 앞서…논란 우려

[서울=뉴스핌] 박진범 김경민 기자 =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개편 공론화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학생·학부모·교원·학원가 등 이해관계자들이 상반된 표정을 지었다. 정시확대를 바랐던 학생과 학부모는 크게 반색한 반면 교사나 학원가는 대입개편이 더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공론화위원회는 3일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발표를 갖고 "수능 선발인원 비중을 전체 45%로 높이는 방안(1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가 핵심인 개편안(2안)과 큰 차이가 없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란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 발표를 마치고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8.08.03 leehs@newspim.com

학생과 학부모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그간 1안은 현행 수능 상대평가 유지와 수능 위주 정시전형 확대를 바라는 학생·학부모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중3 학생인 A(15·평촌중)양은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을 잘 받기 위해 소논문도 써야하고 굉장히 부담이 많았다”고 말했다.

중3 자녀를 둔 이태봉(49)씨는 “수능을 확대해야지 수시는 학부모가 너무 피곤하다”며 “애들 수능 공부시키기도 벅찬데 수시, 학종, 독서록, 수행평가 챙기느라 시험기간에도 잠을 못 잔 적이 많다”고 토로했다.

시민단체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은 논평을 내고 “오차범위에 있지만 1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일반 여론조사에서 1안의 주요 내용인 정시확대를 찬성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다”며 “학부모들은 깜깜이, 금수저 전형이라 비판받는 학종의 폐단을 경험했기에 정시확대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장 교사들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였다. B교사는 "1안이 선택될 줄 알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학교에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재직 중인 C교사도 "당연한 결과다"고 했다.

학원가는 ‘수능상대평가+수능위주전형 확대’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정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전과목 절대평가는 중장기적으로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은 내신 부담이 줄고, 수능 비중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학교내신을 잘 관리하지 못한 학생에게도 역전의 기회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1안을 기준으로 개편안이 마련되면 정시모집 비율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며 “수시모집 학생부 위주 전형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지역 대학들은 학종 비중이 줄고, 지방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2019학년도 대입 수시 대학선택전략 설명회 2018.07.20 yooksa@newspim.com

다만, 이번 결과가 또 다른 혼란을 불렀다는 우려도 있다. 절대 다수안이 없는 탓에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가 어떤 안을 택하더라도 자의적 결정을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임성호 대표는 “근소한 차의 결과이기 때문에 논란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교육정책을 비전문가로 구성된 공론화위에 선택하게 했다는 비판과 함께, ‘교육부-대입개편특위-공론화위-시민참여단’의 지지부진한 ‘폭탄돌리기’라는 비난도 이어질 전망이다. C교사는 “혼란만 가중됐다”며 “교육부에서 교육회의, 다시 공론화위까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1년을 연기했다”며 날을 세웠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결과를 무겁게 존중한다”면서도 “뚜렷한 의제 선정 없이 방향만 제시해 ‘선택의 어려움’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beom@newspim.com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