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셀프 대장내시경' 연구한 日의사, 이그노벨상 수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본, 이그노벨상 수상자 12년 연속 배출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인 의사가 스스로 엉덩이에 대장내시경을 넣어 상태를 확인하는 연구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고 14일 NHK가 전했다. 

이그노벨상은 노벨상의 패러디로, 1991년 유머과학잡지인 '기발한 연구 연감'에 의해 제정됐다. 이로써 일본은 12년 연속 이그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호리우치 아키라 의사가 13일(현지시각)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이그노벨상 수상식에 참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NHK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진행된 이그노벨상 시상식에서 나가노(長野)현에서 근무하는 호리우치 아키라(堀内朗) 쇼와이난(昭和伊南)종합병원의 소화기병센터장이 이그노벨 의학교육상을 받았다. 

호리우치 센터장은 앉은 자세로 스스로 엉덩이에 내시경을 넣어 대장을 살펴보는 방법을 연구해,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셀프진단'을 할 수 있다는 논문을 작성했다. 

의사가운을 입고 수상식에 등장한 호리우치 센터장은 내시경을 어떻게 넣는지 몸짓으로 보이면서 "왼손으로 움직이고 오른손으로 넣는다"고 설명해 회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호리우치 센터장은 내시경 진단을 간단하게 하기 위한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중 연구를 하게 됐다며 "상을 받아 당혹스럽다"면서도 "이 일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내시경 검진을 받아 대장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한 관객은 NHK 인터뷰에서 "스스로 내시경검사를 한다는 건 재미있다"면서도 "나라면 의사에게 받는 방법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그노벨상의 창시자로 알려진 마크 아브라함스는 "많은 의사들이 호리우치씨를 보고 배웠을 거라 생각한다"며 "일본의 연구자들은 풍부한 상상력이 있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도 모르는 것을 이해하려 하는 것이 진정한 연구이며, 이익을 얻을 수 있느냐의 문제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스스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연구자가 있따는 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그노벨상은 총 10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의학상의 경우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으로 위장결석을 빠르게 배출해낼 수 있는지를 연구한 미국인 연구자 2명이 받았다. 인류학상은 동물원에 온 사람들이 침팬지를 흉내내는 빈도만큼 침팬지도 사람들을 흉내낸다는 점을 밝힌 루마니아·스웨덴 연구팀이 받았다. 

화학상은 회화 표면의 더러움을 침을 발라 지울 수 있는지를 연구한 포르투갈 연구팀이 받았다. 또 복잡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용설명서를 안읽는다는 사실을 증명한 호주·세르비아 연구팀이 문학상, 자동차 운전 중에 욕하는 빈도와 효과를 조사한 스페인·콜롬비아 연구팀이 평화상을 받았다. 

스스로 대장내시경 검진을 진행하고 있는 호리우치 아키라 쇼와이난종합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사진=유투브, 호리우치 아키라]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