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아베 "임기 내 양적완화 출구 마련"…日자민당 총재선거 토론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본기자클럽 자민당 총재선거 개최
아베 "헌법개정에 나서 새로운 시대의 일본 열겠다"
이시바 "지방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겠다"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오는 20일 투·개표를 진행하는 자민당 총재선거에 입후보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14일 도쿄(東京) 일본기자클럽에서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으로 4일만에 재개된 이번 토론회에서 두 후보자는 경제정책과 인구감소, 외교정책, 재해방지대책 등 다양한 테마로 논전을 펼쳤다. 

특히 '아베노믹스'의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 아베 총리는 "임기 내에 출구전략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노믹스의 영향이 지방이나 중소기업까지 파급되지 않았다"며 "지방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우)이 14일 오전 토론회를 진행했다. [사진=NHK]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시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토론 모두 발언에 "지난 5년 9개월 간 정책을 통해 누구에게나 일할 장소를 마련하고, 경제를 건실하게 되돌렸으며,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을 되찾았다"며 "이런 기반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총재에 맡기고 있다"며 "언제 어떻게 완화정책을 끝낼 것인지 지금 말한다면 시장에서 바로 반응한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잇따른 지진·태풍 등 재해피해에 대한 질문에서 아베 총리는 재해 방지를 우선하겠다며 "앞으로 3년 간 집중해 강인한 지방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보장과 관련해서 "인생 100년 시대를 맞이해 3년의 임기 동안 사회보장제도를 개혁하겠다"며 "고육 무상화와 양육세대를 위한 지원, 고령자가 몇살이 되어도 활약할 수 있는 '생애현역사회'를 실현해 모든 세대의 사람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유럽 경제동반자협정(EPA) 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시대의 규칙을 일본이 주도해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재해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로 운을 뗀 뒤 "내가 해야할 일은 앞으로 이 나라가 30년, 50년, 100년 뒤에도 존속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라며 "경제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지방의 거대한 잠재력을 끌어내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이 얼마를 벌고 주식보유자가 부자가 될 뿐, 중소기업이나 지방으로는 (아베노믹스의 영향이) 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의 경제는 완전히 구조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의 고용창출을 촉진하는 등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정책에 나서겠다고 호소했다. 

재해방지 대책에 대해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임 각료와 담당자가 있는 방재전문 부처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방재청' 창설을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이시바 "아베 총리의 개헌방식 나와 달라"

헌법개정 문제에 대해선 아베 총리는 "전후 70년 간 한번도 이뤄진 적 없는 한법개정에 나서 국민들과 함께 일본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결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 "자위대는 헌법에 의해 군대가 아니라고 (국내에선) 생각하지만, 국제적으론 군대"라며 "이시바 전 간사장은 총리가 된다면 개헌을 할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시바 전 간사장은 "국제적으로는 군대, 국내에선 다르다는 상황이 계속 이어져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헌법을 마주한다는 건 일본이란 나라와 마주하는 것이기에, 국민 한 명, 한 명과 마주해 성실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헌법 개정은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아베 총리가 하는) 이런 방식은 (나와) 방법론이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가 주장하는 헌법 9조 개정보다 참의원 선거합구(合區·선거구통폐합) 문제가 우선이란 인식을 드러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에게 "민주주의를 유효하게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며 "불편한 정보일지라도 주권자에게 전하고, 소수의견을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사학스캔들을 겨냥한 질문이었다. 

이에 아베총리는 모리토모(森友)학원과 관련된 재무성의 공문서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다시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반성을 더해 공문서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 아베, 푸틴 제안한 평화조약 "연말 정상회담서 논의"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깜짝 제안'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이 평화조약을 체결하려는 생각이 있는 건 틀림없다"며 "올해 11월 또는 12월에 열릴 정상회담은 (평화조약 체결에)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보낸 신호들을 파악해야 한다"면서도 "일본의 입장은 영토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푸틴 대통령과 협상 중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 질의응답 시간에서 "방금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다"며 "아무런 조건없이 연내 러·일 평화조약을 체결하자"고 말했다. 

양국은 현재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쿠릴열도 섬의 일본 귀속 문제를 두고 영토분쟁 중이다. 또한 러시아와 일본은 적국으로 싸웠던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로 지금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