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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서 106명 '질병 호소'…메르스 가능성도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15:17

최종수정 : 2018년09월09일 12:13

美CDC 대변인" 20명 11명 인근병원 이송…9명 치료거부"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 승객 106명이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고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승객 중 일부가 이슬람 최대 성지 메카(Mecca) 방문객임을 들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두바이발 뉴욕행 에미레이트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승무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두바이발 뉴욕행 에미레이트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106명이 건강 이상을 호소했는데 그 중 11명은 발열, 기침, 구토 등의 증세를 보여 뉴욕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옥시리스 바벗(Oxiris Barbot) 뉴욕 방역관은 "호흡 샘플 조사에서는 별다른 질병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증세를 보면 독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바벗 방역관은 "병원에 입원했던 승객들은 모두 안정을 되찾았으며, 심각한 증세를 보인 사람은 없다. 다만 독감 잠복기간이 1~7일 정도이기 때문에 감염됐더라도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는 보건당국이 메르스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객 중 일부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인 하즈(Haji)를 맞아 아라비아 반도의 이슬람 최대 성지 메카(Mecca)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으며, 메르스 감염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전체 탑승객이 521명에 달하는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10분 JFK공항에 도착했다. 항송사측과 뉴욕시청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들은 도착 직후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19명이 질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의 승객과 7명의 승무원이 인근 자메이카매디컬센터로 이송됐다.

한편 벤자민 해이네스(Benjamin Haynes) CDC 대변인은 나중에 "11명이 뉴욕 퀸즈(Queens) 지역에 있는 자메이카매디컬센터로 이송됐고, 9명은 치료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승객들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세관통과 후 귀가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나중에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한다"고 당부했다.

자신을 탑승객이라고 밝인 래퍼 바닐라아이스(Vanilla Ice)는 트위터에 "아래층에서 몸이 안 좋다고 호소한 사람이 100명이 넘는다. 나는 위층에 탑승해서 정말 다행이다"는 글을 올렸다.

세계 최대 항공여객기로 꼽히는 2층 여객기 '에미레이트 380'은 공항터미널 도착 후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

두바이발 뉴욕행 에미레이트 항공기에서 응급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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