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MBC·SBS 메인뉴스 시청률, JTBC 따라잡기 성공했나…원인은?

기사입력 : 2018년08월31일 11:34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7: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BC "뉴스데스크, 최근 8~9% 시청률 기록"…SBS "30~40대 선호"
심층뉴스 등 환골탈태 or 재난보도·스포츠중계 영향 등 분석 다양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지상파 뉴스 시청률이 아시안게임 등 각종 호재를 맞아 상승 기류를 탔다. 지난 10여 년간 외면 받아온 지상파 메인 뉴스들이 다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MBC는 최근 새로이 바뀐 '뉴스데스크'가 연일 8~9%(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대의 시청률을 회복했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SBS 메인뉴스인 '8뉴스' 역시 뉴스 리더층인 30~40대의 선호도를 내세워 종편 JTBC가 합세한 평일 저녁 8시 뉴스 승자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전통적 강자인 공영방송 KBS 1TV 메인뉴스인 '뉴스9' 시청률은 10% 초반대를 기록중이다.

뉴스 관계자들은 최근 지상파 뉴스 상승세의 원인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다. 먼저 지난 몇 년간 쏟아졌던 정치적 이슈를 보도하는 형식이 달라졌으며, 심층·단독보도 등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솔릭 등 날씨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이 더 크지 않았겠느냐고 분석한다.

◆ '상승세' 선점한 SBS, 뒤따라 달리는 MBC·KBS…진정성 통하나

지상파 중 가장 먼저, 그리고 빠르게 손석희 앵커의 JTBC '뉴스룸' 시청률을 추월한 SBS '8뉴스'의 약진은 단기간에 이뤄진 성과는 아니다. SBS 뉴스는 8월 1~3주 평균 SBS '8뉴스' 시청률은 평일 6.32%, 주말 5.50%로, 저녁 8시대 뉴스 전체 1위를 기록중이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탐사보도팀의 '끝까지 판다' 코너를 통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를 시청률 상승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위 표에 사용된 시청률 분석지역은 전국방송이 아닌 SBS와의 공평한 비교를 위해 수도권으로 한정했다.)

SBS 보도 관계자는 “8시대가 과거에 비해 ‘전쟁터’라고 할 만큼 뉴스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가 됐다"면서 "'SBS 8뉴스'는 끝까지 파헤치는 뉴스, 신속하고 정확한 뉴스로 신뢰감을 쌓아가는 중이다. 시청자를 찾아가는 뉴스, 시청자가 찾아보고 싶은 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SBS]

MBC 역시 지난 21일 4.8%를 거쳐 26일에는 9.6%로 동시간대, 방송4사 뉴스 가운데 시청률 1위까지 오르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시청률 수직 상승의 이유를 아시안게임 등 이슈도 있지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심층·단독 보도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16일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고 과거의 이미지를 지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표면적인 변화를 넘어 시청자들이 아이템 선정에 참여하는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와 현장성을 강화한 '바로 간다', 화제의 인물을 심층 인터뷰 하는 '스토리 인' 등 다양한 코너로 새로운 시도 중이다. MBC 뉴스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더욱 심층적인 취재를 통해 좋은 뉴스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BS 김의철 보도본부장, 양승동 사장 [사진=KBS]

2016년부터 전반적으로 시청률 하향 곡선을 그려온 KBS도 뉴스 혁신을 향한 의지가 확고하다. KBS 김의철 보도본부장은 "저희 뉴스가 조금씩 변화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보도 책임자로서 여러 회의를 진행 중이고, 고민이 많다. 우리 보도국 출범 5개월 째인데 그 안에서도 국가적으로 많은 사건이 있었고 10년간의 취재 공백과 어려움 속에서 뉴스의 변화를 추구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다. 지금은 조금씩 변화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SBS에서 이미 자리잡은 '스브스뉴스'나 MBC에서 시도 중인 '14F'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뉴스, 전반적인 뉴스 포맷과 관련한 고민도 털어놨다. 김 본부장은 "큰 틀에서 맥락 저널리즘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통합 뉴스룸을 중심으로 매주 회의를 하고 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취합하고 있다. 내년 1월1일 KBS 뉴스의 형식과 내용을 완전히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 말쯤에는 이러한 내용이 구체화, 가시화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태풍 등 재난보도·스포츠 경기 중계로 인한 시청률 상승세…지상파 뉴스가 가야할 길은

최근에는 태풍 솔릭과 관련한 기상 악화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지상파 뉴스 시청률 동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솔릭의 영향권에 들었던 지난 23일 MBC '뉴스데스크'는 6.8%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SBS '8뉴스'는 9.9%까지 치솟았다. 지난 29일 KBS '뉴스9'는 무려 16.5%를 기록할 정도였다.

KBS 보도국 관계자는 "국가적 이벤트나 재난 재해가 있을 경우 공영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수요가 많아지고 특히 지상파 뉴스 시청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메인뉴스에 대한 시청률도 상승세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분석을 내놨다.

[사진=MBC]

특히 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선 개막식을 비롯해 인기있는 종목인 축구, 야구 등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 KBS를 제외한 MBC와 SBS 메인뉴스 시청률이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 미디어 분석 전문가는 이에 대해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때에도 SBS와 MBC의 메인뉴스 시청률이 상승했는데 이는 두 방송사의 편성시간이 상대적으로 메인뉴스 시간대가 고정돼 있는 KBS나 JTBC보다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시간이 고정된 KBS와 JTBC와 비교해 두 방송사는 축구나 야구 등의 스포츠 중계 시간에 맞춰 탄력적으로 뉴스를 편성하다보니 인기 있거나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은 MBC와 SBS 뉴스가 반짝 상승효과를 보게 된다는 지적이다. 이 전문가는 "업계에선 일종의 일종의 플로우(flow) 현상으로 본다. 지상파 방송사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MBC 뉴스의 상승세를 두고도 방송사 내부의 평가와는 이견이 있었다. 이 전문가는 "MBC의 경우 방송사의 잠재력(스테이션 이미지)은 가장 크지만 지난 10년간 워낙 나쁜 이미지가 쌓였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려면 차분히 과거의 안좋았던 그늘들을 걷어내고 새로운 이미지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한번에 고치려 하지 말고 차분히 개선해나가다보면 언젠가는 다시 과거 '뉴스데스크' 전성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