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욕하면서 본다"는 장수예능 MBC '아육대'가 '흑역사' 극복하려면?

기사입력 : 2018년08월22일 17:24

최종수정 : 2018년08월22일 17: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BC '추석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에 주는 교훈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추석에도 '아육대'가 돌아온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어느새 2010년부터 벌써 9년째 명절을 지켜온 장수 예능이 됐다.

올해 MBC '추석특집 2018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의 녹화가 지난 20일 진행됐다. MC 전현무를 필두로 슈퍼주니어 이특, 트와이스 나연이 새로운 얼굴로 함께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여기에 트와이스, 세븐틴, 레드벨벳 등 쟁쟁한 그룹들이 대거 참여했다.

MBC 명절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아육대’에서는 매해 새로운 아이돌 스포츠 스타가 탄생해왔다. 하지만 그만큼 논란도 많았다. 매번 부상자가 나왔고,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육상에서 시작해 수영, 양궁, 풋살, 컬링, 농구, 씨름, 리듬체조, 볼링 등 신설됐다가 없어진 종목도 부지기수다. 

◆ 육상을 기본으로…수없이 바뀐 종목, 족구는 안전할까

2010년 추석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로 시작된 '아육대'는 지난 8년간 한 해에 1~2회에 걸쳐 방송됐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한류 아이돌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를 비롯해 2세대 아이돌 소녀시대 멤버들이 모두 '아육대'를 거쳐갔다. 지상파 예능 중에는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운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육대' 풋살 준결승이 펼쳐졌다. [사진=MBC '아육대' 캡처

하지만 매번 출연한 아이돌 멤버들의 부상과 사건 사고가 논란이 됐다. 8년간 수없이 스포츠 종목이 바뀐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 종목인 육상 50m 달리기를 비롯해 단체 계주에서 출전 멤버가 넘어지는 사고는 부지기수다. 수영, 풋살, 농구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일어났고 MBC는 그때마다 종목 변경으로 대체했다. 격한 몸싸움으로 부상이 잦았던 풋살을 대신해 올해는 족구가 신설됐다.

MBC는 올해 '아육대'에서는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부상 위험이 많은 종목은 제외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60m·400m 육상, 양궁, 리듬체조, 족구로 다섯 종목이 확정됐다. 끊임없이 종목이 바뀌면서도 명절 방송이 유지된 이유는 화려한 출연자 라인업 덕이다. 폐지 요구가 빗발치는 와중에도 늘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아육대' 녹화와 본방송에 쏠렸기 때문이다. 결국은 많은 이들이 '욕하면서도 본다'는 말이 시청률로 증명돼 왔기에 포기할 수 없는 카드가 된 셈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주목하는 '체육돌'의 탄생

'아육대'가 8년 간이나 존속된 이유 중 하나는 어쩌면 누구나 기대하는 새로운 '체육돌'의 탄생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 카라 구하라, 비투비 이민혁, 달샤벳 가은 등이 국민 체육돌로 이름을 알리며 승승장구했다. 부상 위험과 수많은 논란을 감수하더라도, 톱 아이돌 멤버가 아닌 신인이나 무명 아이돌이 운동 하나로 주목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다.

EXID가 '아육대' 녹화를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EXID 트위터]

안타깝게도 '아육대'의 부작용은 또 있다. 여러 종목을 다수의 아이돌 멤버들이 모여 찍다보니 긴 촬영시간 동안 방청객들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아이돌들은 '역조공'이라는 이름으로 도시락이나 끼니를 때울 만한 음식을 제공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그 종류에 따라 팬덤 간 위화감이 조성된다거나, '역조공'이 없는 팀의 경우 눈살을 받는 등 안타까운 일들이 벌써 몇 년째 벌어지고 있다.

8년간 사랑받아온 '아육대'의 한계는 분명하면서도 여전하다. 국민 체육돌도, 시청률도 좋지만 이미 불거진 여러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전한 스포츠 종목과 게임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주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스타가 나오는 건 누가봐도 바람직하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것이 분명한 '역조공' 이벤트도 관행이 돼선 안된다. 이제는 MBC가 '아육대'의 흥행성뿐만 아니라 공익성을 고민할 때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런베뮤' 전 지점 근로감독 확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용노동부가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대상 근로감독을 전 지점으로 확대했다.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전국 18개 사업장이 근로감독 대상이 된다. 노동부는 앞서 착수한 런던베이글뮤지엄 본사(주식회사 LBM) 및 인천점 근로감독 과정에서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되어 감독 대상을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노동부는 20대 노동자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유명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LBM 대상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휴가 및 휴일부여,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점검했다. 롯데백화점 런던베이글뮤지엄 잠실 롯데월드몰 내부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확대된 사업장은 본사 외에도 런던베이글 뮤지엄 매장 7곳, 공장 3곳, 아티스트베이커리 1곳, 레이어드 지점 4곳, 하이웨스트 지점 2곳 등 18곳이다. 이번 감독에서는 장시간 근로, 휴가·휴일 적정 부여,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 외에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까지 살펴본다. 앞서 국정감사를 통해 런던베이글뮤지엄 창업 이래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산업재해 승인 신청 건수가 63건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결과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감독을 통해 해당 법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법 위반 확인 시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위법·탈법적 사업 운영 방식이 마치 기업혁신이나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비쳐지는 일이 없도록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11-04 11:06
사진
[2025 GYLC]성남 성보경영고, 6일 콘서트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는 '2025 찾아가는 청소년 생명존중 콘서트(Gyeonggi-do Youth Life-Respect Concert, GYLC)'가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오는 11월 6일 성남 성보경영고등학교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자율, 균형, 미래 – 생명의 리듬을 느껴봐. We are the Light'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음악과 대화,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힐링 프로그램으로, 지난 수원·파주·용인·고양 지역 공연을 통해 학생과 교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성보경영고 학생들 역시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던 날이 왔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개그맨 장용, 댄스팀 그라비티(Gravity), 2025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 잭브라이언, 원더걸스 출신 유빈, 가수 조은세, 우디(Woody) 등 화려한 출연진이 총출동해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한다. 첫 무대의 문을 여는 개그맨 장용은 특유의 위트와 따뜻한 강연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가위바위보협회장'으로 알려진 그는 "이기는 것보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유쾌하게 풀어내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승리법'을 전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댄스팀 그라비티(Gravity)가 청춘의 에너지로 체육관 전체를 뒤흔들 예정이다. 땀방울이 흩날릴 만큼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박수를 보내며 함께 호흡하게 된다. 팀원들은 "춤은 언어가 달라도 마음을 연결한다"며 "이 무대가 학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대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은 2025년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답게 폭발적인 사운드와 리듬으로 생명의 박동을 표현한다. 그는 "비트는 심장 소리와 닮았다. 생명을 존중한다는 건 서로의 리듬을 존중하는 일"이라며, 음악으로 전하는 따뜻한 철학을 들려줄 예정이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개그맨 장용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사회를 맡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그 뒤를 이어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등장한다. 유빈은 "자신을 믿고 끝까지 가보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이 걸어온 길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돌로서의 화려한 시절 뒤에 숨은 노력과 고민, 그리고 성장의 시간을 학생들과 공유하며 "모두에게 빛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고 전할 예정이다. 또한 가수 조은세는 감성 발라드로 청춘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오늘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라는 멘트로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넬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의 문을 닫는 우디(Woody)는 잔잔한 노래 속에 "힘든 시간이 언젠가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아, 콘서트의 감동을 완성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택빈(STACKBEAN)과 넥스브이(NexV), 농심, 아모레, 롯데, 애경 등 유통업체가 후원사로 함께 했다. 스택빈은 학생들에게 커피와 건강 음료를 제공하며 "오늘만큼은 우리도 연예인 된 기분이에요!"라며 웃음꽃을 피운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2025년 한국 비트박스 챔피언 잭브라이언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또한 AI 정서상담 솔루션 기업 넥스브이(NexV)는 인공지능 상담기기 '위로미(Weromy)'를 현장에 비치해, 학생들이 대화로 마음을 나누고 즉석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 학생은 "위로미랑 대화하니까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친구처럼 느껴졌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은 "청소년 생명존중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교육의 한 장면"이라며 "학생들이 음악과 웃음을 통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수 우디가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한편, '찾아가는 청소년 생명존중 콘서트(GYLC)'는 지난 한 달간 경기도 내 5개 지역을 순회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학교마다 학생들의 호응이 커지고, 교사와 학부모들 역시 "이런 공연이야말로 진짜 교육"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번 성보경영고 공연은 그 여정의 마지막 무대로, 청춘의 열정과 생명의 가치가 어우러지는 피날레가 될 전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마지막 무대는 단순한 엔딩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느낀 감동이 일상 속 작은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저동고등학교 재학생들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AI 기반 마음상담 기기 '위로미'를 체험하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고양=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저동고등학교 재학생들이 3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저동고등학교에서 열린 '2025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생명존중 캠페인'에서 스택빈이 후원한 커피차에서 음료를 받고 있다. 2025.10.31 choipix16@newspim.com windy@newspim.com 2025-11-04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