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기술주가 최근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력도와 잠재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고 독일 도이체방크가 진단했다.
페이스북의 주가 급락에 지난 7월 26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1% 이상 하락했고, 이튿날도 인텔과 트위터 등 대형주들의 급락으로 1.46% 떨어졌다.
도이체방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래리 아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일(현지시간) 고객 노트에서 “소셜미디어와 여타 IT 관련주들이 최근 하락하면서 ‘기술주의 몰락’이 임박했고 기술주들이 시장 리더십 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러한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S&P500 IT 상장주들 중 18%, 나스닥 지수 상장주들 중 43%가 올해 연중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한 것은 맞지만, S&P500 IT섹터는 여전히 전년비 28% 상승한 수준이며 섹터별로는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주들은 공고한 실적, 낮은 밸류에이션, 배당률 상승 전망 등으로 여전히 훌륭한 투자처라고 진단했다.
테크 기업들은 역대 최고의 현금흐름 덕분에 주주 친화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올해 2분기 총 660억달러(약 74조2500억원)의 자사주 환매가 이뤄졌고 배당률은 올해 11%, 내년에는 9%로 예상된다고 아담 CIO가 전했다.
어닝 또한 강력하다. 지난 2분기 순익 증가율이 평균 33.5%에 달하며, 90% 이상의 테크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한 해 순익 증가율 전망치도 올해 약 20%, 내년 11%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자들 사이 매력도가 높다.
아담 CIO는 마지막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성장세에 힘입어 수요와 기업투자가 급증해 미국 테크 기업들의 전망이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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