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동연 "어르신 일자리, 예비비 써서라도 확대하겠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07:57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08:14

당정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거시지표와 달리 체감경기 안 좋아" 한 목소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여당과 정부가 17일 하빈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 당정 협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당정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하반기 경제여건이 좋지 않으며 특히 체감경기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근로장려세제(EITC) 등 저소득층의 소득을 보전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국회에서 민생법안과 규제개혁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7일 국회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관련 당정협의가 열렸다.<사진=김선엽 기자>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경제 여건이 좋지 않다"며 "고유가와 환율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까지 겹치면서 내수 수출 동반 부진을 겪고 있다"며 "당정이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집권 2년 차를 맞아 민생을 살리겠다는 절박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반기 활기를 불어넣는 해법을 찾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 어렵다는 것에 사과했는데 우리당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노사 모두가 반발하는 현실인데, 최저임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정책수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과 포용적 성장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그런데도 경제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임금 인상만을 요구하거나 소득주도 성장 실패로 비판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근로장려세제 등 소득보전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노동계에서도 EITC 확대를 요구하고 야당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ITC는 일을 하지만 버는 돈이 너무 적은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을 보전하므로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우리당도 민생과 경제법안 처리에 취선을 다하고 상가임대차 보호법 등이 9월 정기국회 또는 그 전에라도 처리될 수 있게 야당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가맹점의 불공정한 횡포를 막고 이를 통해 편의점주 등 영세자영업자가 겪는 불공정을 해결하며 혁신성장 위해 규제완화 5법도 반드시 하반기 국회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직원들이 6~7개 도시 현장에 가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을 만나보게 했는데, 그 결과 거시지표와 체감지표가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며 "매출 감소, 상가 건실률, 고용 상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가야될 방향임은 틀림없지만 하반기 경제 영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중 통상 마찰이 심화된다면 수출과 내수 동반 부진의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첫째 저소득층 사회안정망을 확충하는 한편 일자리를 창출하고, 둘째 핵심 규제의 획기적 개선 셋째 하반기 재정 보강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할 것이고 넷째로 통상마찰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소득층 일자리 소득지원 대책을 시작으로 부문별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르신, 영세자영업자. 임시 일용직 등을 타겟으로 일자리와 안정망 확충에 중점을 두고 당에서 꾸준히 요구한 EITC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예비비를 써서라도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대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영진, 홍익표, 진선미, 한정애 의원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외에 백운규 산업통상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