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美모기지채권, 투자대안 부상...금리상승에도 수익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15:31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7:27

미 주택가격 오르고 대출규제 강화돼 안정성 ↑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우려도 적어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미국 모기지채권(MBS)이 금리인상기에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경기개선에 주택가격이 오르고,  금융위기 이후 규제가 강화돼 주택담보 대출의 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가격 하락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던 국채·회사채(투자등급)와 달리 MBS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모기치채권은 지난해 9월 이후 3.0%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국채는 -2.5%, 미국 회사채(투자등급) -1.9%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택담보대출 정보업체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는 올해 1분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 발행규모는 13억 달러(1조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억6600만 달러(7103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

◆ MBS, 금리인상기 신용스프레드 축소되며 탁월한 '수익' 성과

김진이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글로벌채권팀 차장은 "금리 상승기가 나타날 때마다 MBS·하이일드채권 등은 신용 스프레드 축소로 채권 가격 하락을 만회했다"며 "특히 변동금리 MBS는 쿠폰 수익률이 올라 금리인상이 되더라도 채권 가격하락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모기지채권의 가장 큰 위험은 조기상환이다. 예를 들어 3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금리가 하락하면 조기상환하고, 새롭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채권에 투자한 사람은 당초 예상했던 수익률을 맞출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엔 이같은 조기상환 위험이 줄어든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미국 모기지채권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고정금리 MBS의 경우 조기상환 수수료가 없어 금리변동에 따라 갈아타기가 활발하게 일어난다"면서 "지금은 금리인상 구간이기 때문에 조기상환 위험은 줄어들고, MBS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준은 2015년 12월 이후 7차례 걸쳐 기준금리를 175bp 인상했다. 미국 연준은 올해  4차례, 내년에 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FOMC는 지난 5월 성명서에서 '점진적인 조정(adjustment)'에서 '점진적인 인상(increase)'으로 변경됐다.

◆  제2의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가능성 낮고, 주택가격하락 위험 높지 않아

일각에서 우려하는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란 지난 2007년 미국 저소득층에게 실행한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연체율 급격히 상승하자 관련 업체가 파산하고, 금융위기로 번진 것을 말한다.  

유재흥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 파트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시 사태 당시엔 지금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훨씬 높았고, 주택 상당히 높았는데 현재는 조정이 됐다가 올라갔다"면서 "고용시장 상황도 그 때와 질적·양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시에는 서브프라임 채권의 구조화 이슈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채권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주택가격의 120%까지 대출해줬으나 현재는 95% 까지 낮아졌다. 또 대출조건 강화로 부실대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주택가격하락 위험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형호 대표는 "미국 MBS는 거치기간 없이 원금분할 상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대출기간이 경과할 수록 원금이 감소하고 금융기관의 위험이 줄어든다"면서 "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감수하는 선순위 후순위가 다양한 트렌치로 구성되기 때문에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이 차장은 "양호한 미국 경기 여건 속 타이트한 주택 공급으로 미국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또 양호한 고용시장과 주택시장 수급상황이 주택가격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고 특히 18~44세 인구의 주택보유율은 2016년 이래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인상기에 미국 모기지채권이 차별화된 성과를 내자 국내 운용업계도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미국 모기지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키움글로벌모기지인컴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AB운용의 'AB FCPI 모기지 인컴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연초후 수익률은 지난 20일 기준 1.4%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