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의협 최대집 회장 “문케어 MRI·2~3인 병실 급여화, 국민 혈세 낭비”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1:19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1: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재인 케어, MRI 급진적 엉터리 급여화 강행 반대
2~3인 병실…필요한 사람이 돈 내고 쓰면 되는 것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문재인 케어의 핵심인 MRI와 2~3인 병실 급여화에 대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정책이며, 의료 현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30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전 9시경 심평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의-정 신뢰 깨는 MRI 급여화 저지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대집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 감사, 상임이사, 자문위원 등 집행부 2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의협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중 하나인 오는 7월부터 시행예정인 2~3인 병실의 급여화 적용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30일 심평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한 대한의사협회. <사진=김유림 기자>

‘문재인 케어’는 전체 의료비의 16.5%에 달하는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해 국민의 건강보험 의료비 보장률을 63.4%에서 2022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오는 7월부터 대표적인 비급여 중 하나인 2~3인 병실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보험가격, 환자 부담 비율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두고 의료단체와 협의하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2~3인 병실 급여화에 대해 “2~3인실을 왜 급여화 합니까. 건강보험 재정은 제한된 것”이라며 “국민의 혈세가 건보 재정이기 때문에 아껴서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해야 한다. 2~3인 병실은 비급여로 남겨두고 필요한 사람이 본인 부담으로 쓰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이는 명백하게 건강보험 재정을 낭비하는 일이며, 국민의 돈을 거리에 쓰레기처럼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 2~3인실 급여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협은 MRI의 급진적 급여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MRI 급여화를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MRI는 지난해 기준 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근골격계(33.2%), 척추(32.1%) 순으로 많고 요양기관 종별로는 병원(44.3%), 종합병원(30.4%)의 비중이 높다.

현재 대학병원에서 MRI 검사를 진행하게 되면 80~100만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MRI 급여화는 국민적 요구가 가장 높은 부문이다. 이에 복지부는 재정소요를 고려해 2018년 뇌혈관질환을 시작으로 2019년 복부와 흉부, 2020년 척추·근골격계 순으로 급여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대집 회장은 “앞서 25일 다시 시작된 의정대화 자리에서 협회는 산하 세부 협의체를 만들어서 뇌혈관 MRI 급여화 문제를 논의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그런데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MRI 의료행위에 대해서 올 하반기 안에 전면 급여화를 완성하겠다는 무모하고 졸속 엉터리 정책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 30일 오전 9~11시 심평원 서울사무소 별관에서 MRI 급여화에 대해서 회의가 계획됐지만 무산됐다”며 “오늘 참여하기로 한 대한신경과학회, 신경외과학회, 신경정신의학회, 재활의학회, 영상의학회, 모든 5대 전문학회에서 불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30일 심평원 서울사무소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한 대한의사협회. <사진=김유림 기자>

특히 의협은 복지부가 MRI 전면 급여화를 시행하면 의료 현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MRI 급여화는 가령 80~90만원 검사비를 20~40만원으로 책정을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MRI를 찍고 싶은 대부분 환자가 대학병원으로 대거 쏠리면서 오랜 기간 대기해야 하고 검사를 하러 외국에 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동반 질환이 없는 환자가 MRI를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될 것이고, 잘못 찍었다가는 급여 삭제 조치를 당하게 돼 병·의원의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며 “그래서 무분별한 급진적인 급여화는 위험하기 때문에 전문학회와 대한의사협회 입장을 들어서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실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정부가 졸속으로 엉터리로 MRI 급여화를 강행하는 것은 의협은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