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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안철수, 여론조사 기관에 선전포고 "지지율 못 믿어"

기사입력 : 2018년04월23일 20:44

최종수정 : 2018년04월23일 20:44

조사기관 실명 거론하며 "응답률 낮아 신뢰할 수 없다"
홍준표 "민주당 여론을 국민 여론이라고 포장해 발표"
안철수 "부실 여론조사 회사는 여론조작의 공범, 특검 대상"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결과에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 발표된 '드루킹 특검' 도입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 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응답률이 낮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당의 대표로서는 이례적으로 여론조사 기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여론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홍 대표는 23일 여의도 당사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드루킹 사건 수사주체에 대한 국민의식‘이라는 리얼미터 보고서가 나왔다"며 "로데이터를 보면 응답률 5.2%다. 여기서 응답한 500명 중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277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해서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특검이 부당하다’, ‘안해도 된다’ 52.4%다. ‘특검해야 된다’ 38.1%라고 나왔다."며 "민주당 지지자가 55% 가량 응답하는 여론조사에서 이것이 국민여론인가, 민주당 여론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런 여론조사를 국민여론으로 포장해서 발표한다."며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응답률 30% 되지 않으면 여론조사 결과를 폐기한다."고 지적했다.

안 예비후보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작은 댓글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응답률 2~3%짜리 ARS 여론조사, 교묘하게 구성된 질문과 조작된 예시의 순서 등으로 저들이 필요한 결과를 만들고 필요할 때 공개해주는 방식으로도 여론조작은 현재 진행형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샘플마저 조작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여론조작과 또 다른 ‘여론조사 조작’입니다."라며 "부실 여론조사 회사는 여론조작의 공범입니다. 특검 수사대상에 넣어 같이 수사해야 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발표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리얼미터가 민감한 시기에 응답률 5%도 안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어느 국민이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믿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대비 1%p 오른 67.8%로 2주만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 건과 김경수 경남지사 예비후보의 드루킹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두고 리얼미터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논란과 이를 둘러싼 첨예한 여야 공방에도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지며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또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드루킹 사건의 특별검사 도입 여론을 설문한 결과, '특별검사까지 도입할 사안은 아니다. 검찰수사로도 충분하다'는 응답이 52.4%로 나타났다. '검찰수사로는 부족하며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38.1%였다.

이번 지지율 조사는 16~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3313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502명이 답을 해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드루킹 특검 조사는 20일 성인 970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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