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인공지능(AI)이 독해력 테스트에서 처음으로 인간을 이겼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각) 알리바바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이 스탠포드 대학의 독해력 테스트에서 인간을 앞선 성적을 냈다고 보도했다. AI가 독해력 테스트에서 인간을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앞 <사진=뉴시스> |
해당 시험은 '스탠포드 문제 해답 데이터세트(SQuAD)'로 500개가 넘는 위키피디아 문서를 참조해 만든 독해력 평가 테스트다. 시험은 AI에게 시험에 답을 하도록 지시하고, 인간의 평균 해답과 비교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치뤄졌다.
알리바바의 AI는 이 시험에서 82.44점을 받아, 과거 인간의 최고성적인 82.304점을 넘겼다.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AI도 다음 날 해당 시험을 치뤄 82.650점을 거뒀다.
블룸버그통신은 "AI의 자연언어 처리는 인간이 언어를 이해하는 방식을 모방한다"며 "AI는 고객 서비스나 박물관 안내, 온라인 의료상담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