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국민은행, 3Q 신용대출 급증…약일까 독일까

기사입력 : 2017년10월31일 15:14

최종수정 : 2017년10월31일 15:50

경찰공무원 대출사업권 획득...연 1%대 금리 제안

[뉴스핌=강필성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3분기에 신용대출을 약 1조5000억원 늘렸다. 이는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많게는 10배 이상 많은 규모다.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아 이자이익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자칫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말 신용대출 잔액은 21조8600억원이다. 전 분기말 20조2900억원에 비해 7.7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KEB하나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4조22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6%, 우리은행은 20조2930억원으로 2.68% 각각 늘었다. 신한은행의 3분기 신용대출 잔액이 21조1266억원으로 전 분기말 대비 0.9% 줄었다.

이 같은 차이는 KB국민은행이 지난 7월 경찰공무원에 대한 대출사업권을 따낸 것과 관련이 있다. 즉,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경찰 대출사업권을 빼긴 신한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도 같은 이유다.

KB국민은행은 경찰 공무원 신용대출 사업을 수주할 당시 파격적인 연 1%대 금리를 제시했다. KB국민은행에 급여를 이체하는 등의 조건이 붙었지만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경찰 공무원은 KB국민은행에 최저 연 1.9%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통상 공무원 우대 신용대출의 금리가 연 2.5~3.5%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금리다. 일반 직장인은 연 4% 이상의 금리를 적용 받는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부쩍 늘어난 신용대출이 KB국민은행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처럼 담보가 안정적인 상품과 달리 신용대출은 금리가 올라갈 경우 고스란히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금리인상이 예고된 현 상황에서는 신용대출에 대해서 신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측은 “경찰공무원 대출 사업권을 받은 이후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신용대출의 증가에 따른 위험요인은 있지만 통상 금리를 6개월이나 1년단위로 조정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