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이상기후 감시 및 예측정보 서비스 품질 제고해야"
[뉴스핌=이고은 기자] 지난해 여름 전 지구 평균 기온이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여름 역시 사상 세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구을)이 17일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지구적 이상기후로 인한 한국의 피해 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 발표에 의하면 지난 2016년 7월 전 지구 평균기온이 188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역시 2016년 7월 후반부터 무더위가 8월까지 이어지면서 유례없는 폭염을 겪었다.
서울시 기준으로 올여름 폭염 특보가 발령된 날은 모두 33일로 지난해보다는 8일 줄었지만 역대 세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강 의원은 "현재 국내 기상청은 한국 기후 특성에 맞는 독자적 기준 없이 세계기상기구의 기준을 준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기상 선진국이 발표하는 이상기후 발생가능성에 대한 예측정보도 지금까지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분야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관련 기관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면서 "기상청이 11월부터 제공하는 국내 이상기후 감시 및 예측정보 서비스의 적용분야를 선정하고 품질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강병원 의원실>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