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구기·무라카미·애트우드 유력후보로 부상
[뉴스핌=김은빈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오늘 오후 8시(한국시간)에 발표된다.
지난해 싱어송 라이터 밥 딜런을 선택하는 파격을 선보인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는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노벨 문학상은 순수 문학 분야의 작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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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재 유럽 현지에서는 응구기 와 티옹오(케냐),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3명의 수상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
응구기는 최근 10년간 유력 후보로 매년 거론된 작가다.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그는 '한 톨의 밀알', '십자가 위의 악마'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소개됐다.
무라카미 역시 유력 후보로 꾸준히 언급되는 작가로, 그의 작품은 전 세계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출간됐다. '상실의 시대(1987)','해변의 카프카(2006)'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지난 7월에는 중국 난징 대학살을 다룬 '기사단장 죽이기'를 출간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최근 미국 정세 영향으로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작가다. 그의 작품 '시녀 이야기(1985)'가 오늘날 트럼프 시대와 겹쳐지는 까닭이다. 이 작품은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만 여기는 전체주의 사회를 묘사한 소설이다.
영국 도박업체 '래드브록스'에 따르면 응구기의 배당률은 4대1, 하루키와 애트우드는 각각 5대1과 6대1로 잡고 있다.
한국의 고은시인과 중국 각가 옌롄커가 이들의 뒤를 이은 4위로 배당률은 각각 8대1이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