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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1000종 훌쩍 넘었다..."돈 된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08일 15:46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28

주식시장 상장 같은 ICO 활발...투자자금 조달

[뉴스핌=강필성 기자] “가상화폐가 몇 종류나 있나요?”

내로라하는 가상화폐 전문가도 이 기초적인 질문을 받으면 난감함 표정을 짓기 일쑤다. 전세계에서 가상화폐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기 때문에 추정하기도 쉽지 않다. 굳이 예를 들자면 중국 인구를 묻는 것과 비슷하다.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올해 초 까지 500~700종 정도로 꼽히던 가상화폐는 이제 1100종이 넘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세계 1, 2위의 가상화폐가 모두 오픈소스인 탓에  이를 조금씩 개조, 변조하면서 신종이 나오는 것. 

가상화폐가 이처럼 범람하는 것은 바꿔 말하면 ‘돈이 된다’는 확신 때문이다. 

<사진=셔터스톡>

가상화폐가 돈이 되는 통로는 ICO(Initial Coin Offering)다. ICO는 기업의 주식시장 상장, 즉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와 비슷하다. 가상화폐 개발해 투자자에게 팔아(발행)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ICO를 통해 받은 신종 가상화폐를 초기 투자자가 거래소에서 매매하면서 차익도 얻게되는 구조다. 

ICO는 국경이나 국적, 외환 관련법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전세계 어디서든 진행된다. 다만, 모든 가상화폐가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지 않듯 모든 ICO가 대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최근 가상화폐 ICO를 빙자한 사기가 성행해 경찰과 금융당국이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아예 ICO를 불법 행위로 규정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다. 

한 가상화폐 전문가는 “결국은 비트코인 등 몇 개의 코인을 제외하면 시장의 신뢰를 얻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쓰이지 못하는 가상화폐는 시장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처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4~5종 정도에 그쳤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도 차츰 거래 종목을 늘리고 있다.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유통되는 가상화폐는 9종 정도다. 

어느 가상화폐가 살아남을 지는 미지수다. 가상화폐가 가진 기능과 성능이 곧 가치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유통과정과 시장의 신뢰가 중요했다. 가장 오래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점유하는 시장의 지배력은 적지 않다.

가상화폐는 ICO 과정에서 가상화폐로 투자를 유치하면서 다른 가상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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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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