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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1위 중국 징둥닷컴 직원들, 업무 수칙 죽을 맛

24시간 내에 이메일 답변 못하면 퇴출
고객 요청엔 무조건 Yes
PPT는 3장으로 회의는 30분 안에

  • 기사입력 : 2017년09월07일 16:49
  • 최종수정 : 2017년09월07일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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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기업 최고의 직원 복지로 유명세를 탄 징둥(京東). 하지만 직원들의 업무강도도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징둥 내부 인사 규정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4시간 안에 이메일 답장을 하지 않으면 퇴출, 고객에겐 무조건 Yes! 무시무시하죠?

징둥은 알리바바 다음의 중국 전자상거래 2위업체로 빠른 기업 성장세와 넘쳐나는 직원 복지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에도 매출 증가율 43%를 기록했고요. 류창둥(劉強東) 회장은 푸근한 웃음과 함께 직원 복지가 최우선이라며 사내 무료 유치원, 최고급 직원 기숙사, 직원 병원비 및 명절 추가근무 특별수당 등을 제공해 타 직장 직원들의 부러움을 샀지요. 징둥은 중국에서 가장 복지가 좋은 기업 순위에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야근 많기로도 유명한 징둥의 ‘징둥 인사 및 조직효율 철칙 14조(이하 인사철칙)’가 이번에 공개됐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 <사진=바이두>

◆ 제1원칙, 능력보다 가치관

징둥은 ‘가치관이 능력보다 중요하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인사철칙 맨 앞에 가치관을 강조했습니다. 가치관과 능력이 모두 출중한 인재는 ‘금’, 가치관과 능력이 모두 괜찮은 인재는 ‘강철’로 표현하면서 ‘20%의 금과 80%의 강철로 조직을 단결하고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네요. 또한 능력이 별로지만 가치관이 괜찮은 직원은 ‘철’로 표현하면서도 반대로 능력이 뛰어나고 가치관이 안 맞는 직원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24시간 원칙

‘관리자가 24시간 내에 이메일에 답변하지 않으면 퇴출. 모든 관리자의 스마트폰은 24시간 내내 켜져 있어야 한다.’ 징둥의 악명 높은 24시간 원칙입니다. 만약 해외 출장으로 비행기를 타는 경우라면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스마트폰을 켜야 하며, 만약 그러지 못한 경우 사유를 설명해야 한다네요.

◆ 회의 333원칙

내부회의는 간결하게! 회의 PPP자료는 핵심 내용만 담아 3장 안에 작성하고 회의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같은 주제로 2번 회의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 상급자들이 다시 회의해 무조건 3번째 회의에서는 결론을 낸다는 점이 재미있네요.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 <사진=바이두>

◆ NoNoNo 원칙

징둥은 1선 직원 및 고객의 요구에 아무런 데이터나 근거 없이 노 라고 하지 말라는 ‘노노노’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 불편사항 및 기업실적과 관련된 내용에서 ‘아니다’라고 대답한 경우, 그 직원의 이름과 상황을 기록해 부서 책임자에게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 백업(Backup) 인재양성 원칙

임원으로 승진한 경우 1년 안에 가치관 실적 능력 잠재력을 고려해 후임자를 정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적어도 3년 후에는 그 후임자가 자신의 일을 대신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는 내용인데요. 조직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만큼 많은 인재가 필요했기 때문에 정한 원칙이라고 합니다. 만약 후임자를 정하지 못한다면, 월급을 동결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맡기지 않겠다는 무서운 내용도 함께 적혀있네요.

◆ 핵심성과지표(KPI) 3원칙

내부 직원평가를 위한 KPI. 대부분 직장인들이 매년 KPI에 고통받는데요. 징둥은 전 직원 KPI를 3개 항목으로 줄였다고 합니다. “인사고과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라”는 설명이네요.

◆ 경력직+2 원칙

경력직 채용이 유난히 많은 중국. 관리자급 직원을 외부에서 채용한 경우 ‘내가 데리고 있던 유능한 친구가 있는데 꼭 필요하다’는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오는데요. 징둥은 외부 영입 관리자가 예전 직원을 추천할 경우 일반 경력직보다 더 엄격하게 심사하고, 최대로 추천할 수 있는 직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내 파벌 형성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하네요.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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