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사위 제러드 쿠쉬너를 중국으로 초대했다. 방문 시기는 올해 후반기로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이방카-쿠쉬너 부부가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양국에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양국 관리들은 현재 백악관에서 공식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방카와 쿠쉬너 내외의 중국 방문은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그 일정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선거 기간 트럼프 당선자의 막후에서 지원한 제러드 쿠시너 <출처=AP/뉴시스> |
이방카 부부는 최근 주중 미국대사로 취임한 테리 브랜스테드를 지난 일요일 워싱턴 트럼프 호텔에 비공개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브랜스테드는 아이오와 주지사 출신으로 지난 1980년대부터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교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스테드는 오는 금요일 출발해 하와이에서 몇몇 미팅을 가진 후 다음주에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이 이방카 부부를 초대한 것은 지난 4월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 주석이 구두로 의사를 표현한 후속 조치라고 중국 관리는 설명했다.
쿠쉬너는 4월 미-중 첫 정상회담을 준비하는데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에 이어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트럼프 일가의 영향력이 점점 높아지는 대목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