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보합에 그치면서 완화되고 있는 물가 상승 압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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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PPI는 2.4% 상승해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4월의 2.5%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5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2.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생산자물가는 3.0% 하락해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11.2% 내렸다. 에너지 가격이 내리면서 재화 생산자물가는 0.5% 하락했다.
다만 서비스 생산자 물가는 0.3% 올랐다. 이는 주로 무역서비스 생산자물가가 1.1% 오른데 기인했다. 식품 생산자 가격은 과일 가격이 지난 2010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리면서 0.2% 떨어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PPI는 2.1% 올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융위기 속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0) 수준으로 내렸던 기준금리의 정상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올해 3월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인상한 연준은 이날부터 진행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 배경은 완전고용(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원하는 때 취업할 수 있는 상태)에 근접한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이다.
연준의 대다수 위원은 올해 연준이 총 3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6월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 긴축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