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생리컵 오해와 진실①] “생리대 대안이라더니, 더 비싸다고?”

기사입력 : 2017년06월06일 07:30

최종수정 : 2017년06월06일 12:51

생리컵 한번 구입하면 반영구적 사용
장기적으로 일회용 생리대보다 저렴
문제는 사후관리…국내 시판 초읽기

[뉴스핌=이보람 기자] '일회용 생리대 7500원 VS. 생리컵 1만원'

일회용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운동화 깔창을 이용했다는 여성 청소년들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안으로 '생리컵'이 떠오르고 있다.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 재질로 된 종 모양의 작은 컵이다. 질 내 삽입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패드형 생리대보다 활동이 자유롭다는 게 큰 장점으로 전해진다.

[게티이미지뱅크]

여성 41%가 생리컵을 알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올 만큼, 최근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생리컵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하다. 생리컵을 사용해 본 일부 경험자들이 인터넷에 올려 놓은 정보가 전부다. 그렇다보니 오해도 많다.

가격도 그 중 하나다. 생리컵이 일회용 생리대보다 더 비싸다는 것이다.

18개 생리대 한묶음 가격은 한 포털사이트 검색 최저가 기준 7500원. 한달마다 이를 사용한다고 하면 1년에 9만원이다. 어디까지나 최저가 기준이다. 실제 사용금액은 10만원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있다.

생리컵의 경우 보통 1개 당 1만원 선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가 없어 아직까지 국내에서 생리컵을 구할 수 없다.

구매 경로는 인터넷을 통한 해외 직구 뿐이다. 배송료를 감안하면 생리컵 가격은 3만~4만원으로 한 달 비용을 따졌을 땐 일회용 생리대보다 비싸다.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생리컵은 일회용이 아니다. 깨끗이 소독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반영구적 제품이다. 1년이 지나도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일회용 생리대보다 훨씬 저렴한 셈이다.

최근 일부 국내 업체가 국내 판매를 위해 식약처에 수입 신청서 제출을 결정하면서 이르면 3개월 안에 국내에서도 정식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 국내 판매가 시작되면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 비용은 지금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생리컵이 세균이 많아 비위생적이라거나 환경 호르몬 문제, 쇼크 등 신체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오해에 가깝다.

수술용 고무 재질로 만들어진 생리컵의 위생 문제는 사용자의 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용 후 소금물·식초 등을 활용하거나 끓는 물에 소독하면 깨끗이 사용할 수 있다.

환경 호르몬 검출 역시 가능성이 높지 않다. 이미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대부분이 관련 당국의 허가를 받은 것들이고 우리나라 역시 식약처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정을 내려야 판매가 가능하다.

식약처의 승인 쇼크 등 신체 반응 역시 이미 생리컵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해외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