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건재한 시베리아 기단…5월 최고기온 경신의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7년 5월, 역대 가장 뜨거운 5월
시베리아 기단의 건조 공기 영향권
강한 일사로 공기 데워지며 핫한 낮
북동쪽 오호츠크해 기단 발달 못해

[뉴스핌=김범준 기자] 지난 5월은 역대 가장 뜨거운 5월로 기록됐다. 올해 5월 전국 평균기온 18.7도로, 지난해(18.6도)보다 높았다. 평년기온 17.2도보다 1.5도 상승했으며, 4년 연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5월 3일과 30일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기며 때 아닌 고온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달 1일 개장했다.

[자료=기상청]

이렇듯 늦봄 혹은 초여름에 뜨거운 날씨가 종종 펼쳐진다. 하지만 공기가 선선하기 때문에 대다수 기후학자들은 무더위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무더위란 사전적으로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라는 뜻으로, 여름철 온난다습한 적도기단과 북태평양기단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오뉴월의 뜨거운 날씨는 '아이러니'하게도 한랭·건조한 시베리아 기단과 연관있다.

[자료=비상교육]

이승호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기후학)는 "봄철에는 한랭건조한 시베리아 기단과, 그로부터 분리된 중국 발(發) 온난건조한 이동식 고기압이 한반도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건조한 공기는 빨리 데워졌다가 빨리 식기 때문에 일교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름이 다가올수록 늘어나는 일조량과 강한 일사로 인해 건조한 공기가 재빨리 데워지며 '뜨거운' 낮이 되는 것이다. 습하지 않기 때문에, 한낮이더라도 그늘에 햇살을 잠시 피하고 있으면 선선하다고 느낄 수 있다.

초여름 북서쪽의 시베리아 기단이 약해지고,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북동쪽의 한랭·다습한 오호츠크해 기단 역시 기온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

높새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푄(Föhn: 산을 넘으면서 습기는 빠지고 뜨겁고 건조하게 된 바람)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영서지방과 영동지방 간 기온 차이가 크다.

[자료=천재교육]

일각에서는 지구 온난화와도 연관이 있다고 주장한다. 기상청 '관측에서 나타난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이 1954~1999년 10년 단위 평균 0.23도, 1981~2010년 0.41도, 2001~2010년 0.5도로 가속화 경향을 보이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자료=기상청]

이 교수는 "늦은 봄철 고온현상은 대기 구조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통상 5월 하순쯤 되면 오호츠크해 기단의 세력이 강해져야 하는데, 6월 들어 지금까지 시베리아 기단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조금 특이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